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국제금값,어느새 온스당 1870달러대...전문가"더 오른다"
입력: 2023.01.11 09:12 / 수정: 2023.01.11 22:30

9일 현물가 온스당 1881.5달러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제 금값이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사진은 한국금거래소 골드바 선물 세트./더팩트DB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제 금값이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사진은 한국금거래소 골드바 선물 세트./더팩트DB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국제금값이 미국달러 약세와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온스당 1870달러대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금값 상승에 무게를 둔다. 금액을 미국달러로 표시하고 달러로 거래되는 국제금값은 미국달러 가치와는 정반대로 움직인다. 미국달러 가치가 내려가면 국제 금값은 올라간다. 중앙은행들의 금매수도 금값 상승을 떠받칠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리버모어파트너스의 데이비드 노이하우저(David Neuhauser)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0일(현지시각) 미국 CNBC 방송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투자자들이 앞으로 몇년 동안 달러통화의 추가 평가절하가 일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현재 금의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에 다르면, 영국 런던 금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9일 온스당 1881.5달러를 일시 찍었고 전날에 비해 0.32% 오른 온스당 1877.56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 금선물은 전날에 비해 0.1%(1.30달러) 하락한 온스당 187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와 일본엔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3.39로 전날에 비해 0.28% 상승했다. 올들어 이날까지는 0.23% 하락했다. 달러인덱스 기준 미국달러 가치는 지난 1년간은 8% 이상 상승하면서 금값 상승을 막는 요인이 됐다.

노이하우저 CIO는 "지난해 달러가 정점에 올랐지만 금값도 지난 몇달 동안 약간 상승했다"면서 "이런 상승은 앞으로도 일정 시간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Ole Hansen) 상품전략 부문 대표는 이날 투자자 서한에서 중국 음력설 이전 수요 증가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연말 두 달 동안 금 62t을 매수하면서 금값이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번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다음 주요 허들로 온스당 1896달러를 제시했다.

귀금속 투자회사 스프롯(Sprott)은 지난해는 대부분의 자산들은 험한 해였지만 금은 투자자들에게 효과있는 헷지(리스크 회피) 수단을 제공했다면서 금은 '절대 상대 측면에서 거시경제의 승자'라고 평가했다. 존 해서웨이(John Hathaway) 스프롯 전무이사는 CNBC에 "올해 금융자산들은 계속 몸부림을 쳐야겠지만 금과 광산 관련주는 계속하는 거시경제 혼란에 대한 효과있는 해결책이 될 것임을 입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서웨이 전무는 "투자심리는 2002년과 2008년 당시 저점보다 더 부정적으로 베어마켓(하락장)은 종료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진짜' 안전한 피난처인 금의 지위는 지난해 월가 컨센서스를 거역했다고 꼬집었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와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해 말 금값을 각각 온스당 1500달러, 1520달러로 예상했지만 실제 연말 금값은 온스당 1824달러로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크레디스위스는 실질 금리 여건을 근거로 올해 말 금값을 온스당 1650달러로 예측하는 반면, JP모건은 올해 4분기에 금값이 온스당 평균 186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JP모건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멈추고 미국의 실질 금리과 하락하면 올해 하반기 금과 은값에 대한 상승 전망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의 그레그 쉬어러(Gred Shearer) 기초귀금속전략 담당 대표는 "미국 경제의 예상 이상의 경착륙은 추가 안전 피난처 구매를 끌어들 것이지만 그런 랠리는 Fed가 타이트한 재정정책을 급속하게 풀 경우 연극같은 수익률 하락에서 힘을 얻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랜디 스몰우드(Randy Smallwood) 휘튼프레셔스메털스 대표이사 겸 CEO는 지난주 CNBC에 "2022년은 미국 달러의 해였다면 2023년은 금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cklond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