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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신년인사회 올해도 취소, 사라지는 철강인 '교류의 장'
입력: 2023.01.11 11:37 / 수정: 2023.01.11 17:46

마라톤, 철의 날 등 철강 주요 행사 열리지 않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020년 1월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0년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020년 1월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0년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는 연초 철강기업 최고경영인(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덕담을 주고 받고 새해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녹록하지 않은 경영환경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기도 한다. 하지만 올해도 철강인들의 신년 인사회는 열리지 않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철강인들의 '교류의 장'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협회(협회장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가 주최하는 2023년 철강협회 신년 인사회는 열리지 않는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회 연속 취소됐다.

그동안 철강협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신년 인사회와 각종 행사를 취소했다. 지난해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올해 범금융 신년 인사회 다시 개최됐고, 석유화학 신년 인사회도 열릴 예정이다. 각 산업에서 신년 인사회를 재개하고 있지만 철강협회는 올해도 신년 인사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다음 달 산업부 주최 회의가 열리는데 이날 철강기업 경영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올해 신년 인사회를 대신하는 자리가 되겠지만 비공개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정우 회장은 지난 3일 운석열 대통열이 참석한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포스코는 올해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새해 들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철강 신년 인사회는 매년 1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주요 철강기업 오너와 CEO 등이 모두 모이는 자리다. 장선익 동국제강 전무와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 등 철강기업 오너 3~4세들이 선배 철강인들과 만나는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2020년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왼쪽에서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더팩트 DB
2020년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왼쪽에서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더팩트 DB

다만 철강협회는 올해 '철의 날',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 등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철의 날'은 국내 최초 현대식 용광로인 포항제철소에서 처음 쇳물을 생산한 날(1973년 6월 9일)을 기념하고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들을 포상하는 행사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부진으로 수요감소, 가격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도 상황이 좋지 않다"며 "매년 신년 인사회에서는 위기 극복을 위해 한 마음이 되자는 다짐의 자리가 됐는데 철강인들의 모임이 줄어들고 있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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