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수주 잔량은 35% 기록
한국 조선업계가 2022년 세계 선박 시장에서 1627만CGT(포준선환산톤수)를 발주해 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이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의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의 38%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2022년 1~12월 누계 발주량은 4278만CGT(표준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5330만CGT)보다 20%(1052만CGT) 줄어든 수치다.
이 가운데 한국은 1627만CGT(289척)를 수주해 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2082만CGT(728척, 49%)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165만CGT(47척)로 전월 대비 44%,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34만CGT(8척, 21%), 중국 124만CGT(35척, 75%)를 수주했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48만CGT 감소한 1억814만CGT이며, 한국은 3750만CGT(35%), 중국이 4788만CGT(44%)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7만CGT(0.2%↑), 중국은 11만CGT 증가(0.2%↑)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 한국과 중국은 각각 25%, 15% 증가했다.
선박 가격 지표인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해 12월 기준 161.81로 전년 동기 대비 7.63P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억48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20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선 2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