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1.16% 내린 3808.1 마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7%(153.52포인트) 내린 1만305.24로 장을 마감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민간 고용 지표 호조로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02%(339.69포인트) 하락한 3만2930.08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44.87포인트) 떨어진 3808.1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7%(153.52포인트) 내린 1만305.2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의 11개 부문은 에너지(1.99%)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95% △필수소비재 -0.99% △금융 -0.92% △헬스케어 -1.03% △산업 -1.09% △원자재 -1.6% △부동산 -2.89% △기술 -1.9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55% △유틸리티 -2.22% 등을 기록했다.
주요 종목들을 살펴보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3.95%), AMD(-3.60%), 메타(-3.28%), 마이크로소프트(-2.96%), 스퀘어(-2.38%), 아마존(-2.37%), 세일즈포스닷컴(-2.35%), 알파벳C(-2.19%), 알파벳A(-2.13%), 스냅(-1.67%), 애플(-1.06%), 인텔(-0.43%), 메타(-0.34%) 등이 줄줄이 내렸다.
특히 밈 주식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 생활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회사가 파산보호 신청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29.88% 폭락했고, 테슬라의 주가는 12월 중국 시장의 인도 실적이 전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2.9%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는 FTX 붕괴 여파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에 직면하면서 주가가 42.73% 급락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지표를 주목했다.
이어진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강력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23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5만3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ADP 고용 지표는 이번 주 후반 나오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미국 12월 고용시장의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연준 역시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에서는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전날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2023년부터 연방기금 금리(미국의 기준금리) 목표치를 낮추기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 참석자는 한 명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2%로 확실히 떨어질 때까지 연준이 한동안 금리를 높은 수준에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최종금리가 5%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