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CES 2023 사전 부스투어
260개 올레드 사이니지로 '올레드 지평선' 구현
무선 TV '올레드M'으로 CES 혁신상 수상
LG전자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260개의 올레드 사이니지로 조성한 '올레드 지평선'을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최문정 기자 |
[더팩트|라스베이거스=최문정 기자]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TV가 10돌을 맞았다.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55형 올레드TV를 출시하며 이목을 끌었던 LG전자는 지난 10년의 기록과 앞으로 10년의 비전을 공개하는 '올레드 지평선'으로 CES 2023의 문을 열었다.
LG전자 CES 2023 전시장을 가리고 있던 검은 커튼을 들추자 거대한 폭포가 덮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잠시 기다리자 북극의 빙하가 눈앞에 펼쳐졌다. 일정 주기로 바뀌는 자연 환경은 260장의 올레드 사이니지로 뚜렷하게 구현됐다.
CES 2023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사전 투어로 찾은 LG전자의 부스의 주인공은 단연 올레드 TV였다.
웅장한 올레드 지평선을 지나 본격적으로 LG전자의 부스 공간에 들어서자 'LG 시그니처 올레드M'(이하 올레드M) 제품이 등장했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CES 2023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무선TV다. 이 제품은 현재 가장 큰 크기인 97형 올레드 TV에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와 120Hz 주사율 규격의 영상 전송을 지원하는 무선 솔루션을 탑재한 '제로 커넥트 박스'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TV 본체로부터 정면 기준 10m 이내의 거리라면 주변 기기를 연결하는 선이 없이도 TV를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무선TV의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올레드M 4대를 나란히 배치하고, 공중으로 띄워 위아래로 움직이도록 꾸몄다. 제품 아래쪽에는 물을 채워 넣어 고화질의 TV에서 상영되는 콘텐츠를 그대로 반사해 더욱 신비스러운 느낌을 줬다.
LG전자가 4일(현지시간)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LG 시그니처 올레드M' 제품을 공개했다. /라스베이거스=최문정 기자 |
마치 유리처럼 화면이 투명한 시제품인 'LG 투명 올레드'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TV를 시청할 때는 까만색 뒷 배경이 표시되지만, 시청을 마치고 전원을 끄면 마치 유리창처럼 뒤에 있는 물체가 비쳐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LG전자는 배경이 서서히 꺼지면서 제품이 수상한 CES 최고 혁신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LG 올레드 TV는 올해 CES 2023에서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모두 12개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 2013년 출시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출시된 이동형 TV 제품군인 '스탠바이미'는 맞춤 스피커 제품을 함께 구성해 활용도와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고, 시청 환경에 맞춰 42형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가변형 TV 'LG올레드 플렉스' 역시 전시장에 배치됐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오전 글로벌 미디어와 거래선 등을 대상으로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올레드M을 전격 공개했다. 올레드M은 북미와 국내 등 주요 시장에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이후 4K·120㎐ 무선 전송기술을 탑재한 83·77형 등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한다는 목표다.
munn0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