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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株 올해 기지개 펼까…증권가 '매수 추천' 까닭은
입력: 2023.01.05 14:07 / 수정: 2023.01.05 14:07

증권가 "올해 소비 환경 부정적…고급품 시장 강세는 유지"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3분 기준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5.08%(1만1000원) 오른 22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더팩트 DB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3분 기준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5.08%(1만1000원) 오른 22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경기침체로 위축됐던 백화점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다시 기지개를 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리오프닝과 소비경기 회복으로 면세점 업황의 회복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3분 기준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5.08%(1만1000원) 오른 22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 대비 4.84%(2800원) 오른 6만700원, 롯데쇼핑은 1.95%(1800원) 오른 9만4300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오는 3월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16일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 부문(사업회사)으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인적분할이란 기존 주주가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것으로, 기존 법인이 신설법인의 주식을 소유하는 물적 분할과 대비된다.

인적분할 발표 이후 초기 시장의 걱정으로 3%가량 급락했고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대전아웃렛 화재 등의 여파로 5만370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백화점 관련주들은 성탄절을 전후로 이어지는 이른바 '산타랠리'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투자심리가 둔화한 데다 경기침체 걱정에 시장이 얼어붙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 그룹 3사의 연간 주가성장률는 각각 5%, -13%, -21%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백화점 업황 둔화에 대한 걱정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면세점 업황 회복 가능성을 감안해 비중확대에 나설 시점이라는 평가를 냈다. /더팩트 DB
증권가에서는 백화점 업황 둔화에 대한 걱정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면세점 업황 회복 가능성을 감안해 비중확대에 나설 시점이라는 평가를 냈다. /더팩트 DB

다만 전문가들은 백화점 업황 둔화에 대한 걱정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면세점 업황 회복 가능성을 감안해 비중확대에 나설 시점이라는 평가를 냈다. 키움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3만 원을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78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비경기 둔화와 따듯해진 날씨 영향으로 백화점 업황이 예상 대비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 중국의 위드코로나 전환 과정에서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면세점 수요가 둔화될 수 있지만 해당 불확실성이 큰 이슈 없이 완화된다면 올해 2분기부터 시내면세점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흥국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3% 늘어난 2조9819억 원, 영업이익은 34.5% 늘어난 1267억 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전반적인 소비환경은 부정적이나, 고급품 시장의 강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면세점 흑자 전환, 지누스 실적 개선 추세 등으로 현대백화점의 견조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화점업계에서도 올해 해외 관광객의 국내 유입 활성화로 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이어온 명품과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특히 K-POP의 활약으로 올해 해외 관광객의 국내 유입이 활성화된다면 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 백화점 70개 점포의 매출이 38조9515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2021년 대비 13.8% 증가한 수치다.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마무리되면서 백화점을 찾는 발길이 다시 빈번해지면서 명품은 물론이고, 대중 브랜드 소비도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백화점 3사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보면,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19.8% 늘어난 6096억 원, 영업이익은 50.5% 증가한 1094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매출은 13.2% 증가한 5607억 원, 영업이익은 64.6% 증가한 965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의 매출액은 17.3% 늘어난 7689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8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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