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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긴축의지 담긴 FOMC 의사록 발표에도 상승
입력: 2023.01.05 07:28 / 수정: 2023.01.05 07:59

지난해 11월 미국 구인건수 예상 웃돌아 긴축 여지 더해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대한 경계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더팩트 DB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대한 경계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대한 경계 속에서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0%(133.40포인트) 오른 3만3269.7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5%(28.83포인트) 뛴 3852.9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9%(71.78포인트) 뛴 1만458.76으로 장을 각각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S&P 600지수 11개 업종 전부가 올랐다. 부동산(2.28%)과 소재(1.74%), 금융(1.59%)의 상승폭이 컸다.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에너지 업종 관련주도 0.06% 오르는 보합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 주가가 1.03% 상승했고 메타플랫폼(페이스북)도 2.11% 올랐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17% 빠졌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무려 4.37% 하락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5.12%, 경쟁사인 루시드그룹은 5.02% 각각 치솟았다.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 주가는 3.03% 뛰었다.

석유메이저 셰브런은 유가하락 등으로 1.06% 내렸지만 엑슨모빌은 0.29% 상승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4일(현지시각)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에서 당분간 긴축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연초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4일(현지시각)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에서 당분간 긴축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연초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P·뉴시스

뉴욕증시는 이날 1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발표된 12월 의사록에 따르면 Fed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긴축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11월 채용공고 건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Fed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0.50%포인트로 낮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했다. 그러나 Fed는 올해 안에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며 조기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Fed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오름세를 보인 주가 상승 폭은 줄었다. 주가가 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연말 마지막 5거래일에서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주가가 오르는 산타랠리는 S&P500지수에서 이번에도 나타났다. 해당 기간 S&P500지수는 0.8%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0.17%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0.73% 올랐다.

시장은 이날 미국 주요 경제 지표에도 주목했다. 미국의 11월 채용공고 건수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건재함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채용공고는 1045만800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10월(1051만2000건)보다 약 5만 건 감소한 것이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00만개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채용공고는 실업자 대비 1.7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의미로 팬데믹 이전(1.2개)에 비해 여전히 많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로 집계돼 두 달째 위축국면에 머물렀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49를 밑도는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48.5에 못미쳤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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