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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총수 28명, 주식평가액 18조 원 증발…카카오 김범수 6조 ↓
입력: 2023.01.03 15:30 / 수정: 2023.01.03 15:30

64조6325억 원→45조9191억 원 '뚝'

지난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 33명 중 28명의 주식평가액이 18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 제공
지난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 33명 중 28명의 주식평가액이 18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 제공

[더팩트|이중삼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 33명 중 28명의 주식평가액이 18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5명은 1년 새 주식평가액이 1조 원 넘게 떨어졌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3일 발표한 '2022년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진단 가운데 주식평가액이 1000억 원을 넘는 그룹 총수 33명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45조9191억 원이다. 지난해 초 64조6325억 원 대비 18조7134억 원이나 줄었다.

주식평가액이 조 단위로 떨어진 총수는 총 5명이다. 먼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 12조2269억 원에서 연말 5조6557억 원으로 6조5712억 원이나 줄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해 초 14조1866억 원이던 주식평가액이 연말 11조6735억 원으로 2조5131억 원 줄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10조1864억 원에서 8조110억 원으로 2조1754억 원이 증발됐다. 이 외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1조3909억 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는 1조2168억 원이 사라졌다.

그룹 총수 가운데 주식평가액 1위는 이재용 회장(11조6735억 원)이 차지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이재용 회장을 포함해 서정진 명예회장과 김범수 창업자 3명이 주식평가액 '10조 클럽'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지만 연말에는 이 회장 혼자만 남았다.

한편 그룹 총수 가운데 5명은 주식평가액이 늘었다. 지난해 주식평가액 증가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총수는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으로 지난해 초 2116억 원에서 연말에는 3371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순형 세아 회장도 1113억 원에서 1478억 원으로 늘었다. 이어 장형진 영풍 회장은 389억 원이 늘었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각각 735억 원, 284억 원 증가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연구소장은 "지난해에는 그룹 총수들도 주식평가액 하락이라는 혹한기를 피해가지 못했다"며 "그룹 총수들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을 쥐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개미와 기관 투자자 중에는 주식을 급하게 처분해 현금 자산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에는 주식으로 인한 손실 폭이 큰 한 해로 기록됐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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