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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도전 통한 신뢰, 변화로 도약하자"
입력: 2023.01.03 10:35 / 수정: 2023.01.03 12:36

미래 혁신 거점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 신년회
전동화·SW·신사업 강조…고객·사회 신뢰와 능동적 기업문화 강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화성=임영무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화성=임영무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 회장이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을 새해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올해 신년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임직원들과 2023년 새해 메시지와 사업 방향성·비전을 공유했다.

정의선 회장은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2023년을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화성=임영무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화성=임영무 기자

◆ 전동화·SW·신사업 강화 추진…레벨3·4 자율주행 상용화 계획

현대차그룹은 '도전을 통한 신뢰'를 위해 전동화·소프트웨어(SW)·신사업 영역에서 끊임없는 도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동화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올해 EV9, 코나 EV, 레이 EV 등 경형에서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톱티어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강화 일환으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로 차량을 제어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전환한다. 또 2025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구독 등 개인화된 지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사업 분야 계획으로는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에너지 △신소재 등의 분야가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 'HDP(Highway Driving Pilot)'를 탑재한 차량을 선보이며, 미국에서 우버 등 차량공유기업과 손잡고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4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사람과 사물의 이동 목적에 부합하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차량을 선보이고, 항공 이동 수단인 AAM(Advanced Air Mobility) 프로토타입 기체도 개발한다.

로보틱스 분야 기술 개발을 위해 BD-AI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고도의 인공지능(AI) 역량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이 2023년 신사업 분야로 자율주행 영역에서의 도전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 HDP를 탑재한 차량을 선보이며, 미국에서 우버 등 차량공유기업과 손잡고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4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사진은 현대차·기아가 서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운영 중인 자율주행 카헤일링(택시가 아닌 일반 차량을 호출해 비용을 지불하고 목적지까지 운행) 시범 서비스 로보라이드의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그룹이 2023년 신사업 분야로 자율주행 영역에서의 도전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 'HDP'를 탑재한 차량을 선보이며, 미국에서 우버 등 차량공유기업과 손잡고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4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사진은 현대차·기아가 서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운영 중인 자율주행 카헤일링(택시가 아닌 일반 차량을 호출해 비용을 지불하고 목적지까지 운행) 시범 서비스 '로보라이드'의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 고객·사회적 신뢰 강조…스마트하고 유연한 업무방식 도입

아울러 정의선 회장은 △고객의 신뢰 △사회적 신뢰 △나와 내 옆의 동료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특히 고객 신뢰 관련해 정의선 회장은 핵심 요소가 '품질'과 '안전'임을 강조하며 "우리가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적인 약속을 지켜 나갈 때 고객들도 우리를 믿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기꺼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사회적인 신뢰를 위해 오는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전동화 차량만 판매하고, 갯벌 복원·해양 플라스틱 수거·재활용 등 해양 생태계 조성·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전 세계 사업장의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또 직원들의 창조적 사고와 자기주도적 변화의 필요성에 관해서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미래를 향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결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임직원들이 각자 업무를 돌아보고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불필요한 허례허식은 정리해 스마트하고 유연한 업무방식을 생활화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다양성을 존중하며, 능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조직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사를 실시하고 제도적인 개선을 이어나가 과거의 단점들을 과감히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의선 회장은 "불확실한 대외환경과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신뢰를 만들어 가고, 해내겠다는 의지와 긍정적 마인드, 치밀함으로 능동적인 변화를 계속한다면 한차원 도약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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