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소비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플랫폼 이용자들은 카카오페이보다 토스를 3배가량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모바일 금융플랫폼 이용자들이 카카오페이보다 토스를 3배가량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스를 사용하는 금융 소비자의 만족도가 카카오페이 대비 높았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소비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오픈서베이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는 국내 15~59세 성인 1000명을 설문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토스의 경우 '하루 평균 1~2번 이용한다'는 비율이 30.2%로 가장 높았다. '3번 이상 쓴다'는 비율은 25.9%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한 달에 1~3번 이용한다'는 비율이 31.1%로 가장 높았다. '일주일에 1~3번(28.1%) 이용한다'는 비율이 다음으로 높았고, '하루 3번 이상' 비율은 2.8%에 그쳤다.

연령별로 토스는 10~60세 연령대에서 일주일에 8~10회 고르게 이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15~24세 연령대에서 일주일 평균 4.5회 이용해 가장 빈도가 높았다. 25~34세(4.2회), 35~49세(2.9회), 50~59세(1.8회)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용 빈도가 낮아졌다.

토스에서는 포인트 서비스와 송금, 계좌 서비스를, 카카오페이에서는 간편결제·송금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는 토스가 카카오페이 대비 10.6%포인트 높았다. 토스 이용자 중 78.8%, 카카오페이 이용자 68.2%가 각 앱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토스 이용자는 송금·거래 수수료 등에 만족했지만, 앱 안전성과 보안, 브랜드 신뢰도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카카오페이 이용자도 송금 수수료 등에 만족하면서도 이벤트·혜택과 안전성·보안, 서비스 다양성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다.

토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용자의 37.6%는 은행 앱을, 26.6%는 카카오페이를 우선 찾겠다고 했다. 카카오페이의 대체 서비스로는 토스(27.8%)와 은행 앱(27%), 네이버페이(21.1%)가 꼽혔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