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새로운 도약 준비" '계묘년' 빛낼 재계 토끼띠 CEO는 누구?
입력: 2023.01.02 00:00 / 수정: 2023.01.02 11:19

반도체 산업 이끌 경계현·박정호 1963년생 토끼띠
서경배 토끼띠 주식 부자 1위
'토끼띠 큰 어른' 손경식·'토끼띠 막내' 구형모


한국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왼쪽)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1963년생 토끼띠다. /각사 제공
한국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왼쪽)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1963년생 토끼띠다. /각사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일 계묘년(검은 토끼의 해)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된 가운데 국내 기업별 토끼띠 최고경영자(CEO)가 주목받고 있다. 재계는 토끼띠 CEO 대표주자로 1963년생을 꼽고 있다.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장 모두 토끼띠 CEO다. 주인공은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두 사람 모두 1963년생이다.

경계현 사장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에서 근무했고, 플래시개발실 설계팀 담당임원과 Flash설계팀장, Flash개발실장을 거쳐 솔루션개발실장을 지냈다. 이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가 지난해부터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삼성전자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토끼띠 가운데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은 인물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토끼띠 가운데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은 인물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정호 부회장은 선경(현 SK네트웍스)에 입사해 SK텔레콤, SK C&C, SK주식회사 등을 두루 거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통하며, 2017년 핵심 계열사 SK텔레콤 대표이사를 맡게 될 당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주목받았다. 지금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사의 사업 협력을 이끌고 있다.

경계현 사장과 박정호 부회장은 공통으로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 한파, 나아가 반도체 혹한기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위기 극복에 주력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재계는 한국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과 박정호 부회장을 포함해 1963년생들이 출생연도 기준, 토끼띠 CEO의 대표주자로 보고 있다. 실제로 책임이 큰 자리인 각 기업 대표이사 중에서 토끼띠는 1963년생이 인원수로 가장 많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에서 대표이사 직함을 단 CEO 1350명 중 토끼띠 경영인은 131명으로, 1963년생은 103명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의 동생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1963년생 토끼띠다. /더팩트 DB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의 동생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1963년생 토끼띠다. /더팩트 DB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1963년생이다. 그는 한국CXO연구소 조사 결과, 보유 주식 평가액 2조3836억 원으로 토끼띠 최고 주식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LG그룹 첫 여성 CEO인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사장과 최태원 회장의 동생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1963년생이다.

이 밖에 1963년생으로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부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천정식 E1 대표이사 전무,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등이 있다.

1951년생 토끼띠로 주목해야 할 기업인은 구본준 LX그룹 회장이다. 지난해 LG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돼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 구본준 회장은 올해부터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그룹 총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도 1951년생 토끼띠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1951년생 토끼띠다. /더팩트 DB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1951년생 토끼띠다. /더팩트 DB

임원으로 활동하는 최고령 토끼띠 재계 인사는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이다. 1927년생으로 올해 만 96세가 되는 강신호 명예회장은 63년 넘게 재직 중이다. 또 다른 연장자로는 1939년생인 손경식 CJ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직을 맡아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손경식 회장은 올해 CJ그룹 경영 전반을 챙기는 것은 물론, '재계 큰 어른'으로서 한국 기업들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 사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등은 1975년생 토끼띠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1976년 1월생으로 토끼띠로 분류된다. 30대인 1987년생 중에서는 구본준 회장의 아들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 부사장이 주목할 기업인으로 꼽힌다.

재계 관계자는 "경제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의지가 강하고 총명한 토끼띠 특유의 리더십이 적극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끼띠 기업인 중에서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큰 어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토끼띠 기업인 중에서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큰 어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