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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허창수 전경련 회장 "국민·정치권·기업 원팀 이뤄야"
입력: 2022.12.29 13:58 / 수정: 2022.12.29 13:58

"전 방위적 구조개혁 추진, 국가 경쟁력 높여야"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부·국회에 기업환경 개선 요청도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9일 2023년 신년사에서 환부작신의 자세로 전 방위적 구조개혁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할 때리고 강조했다. /전경련 제공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9일 2023년 신년사에서 "환부작신의 자세로 전 방위적 구조개혁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할 때"리고 강조했다. /전경련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전방위적 구조개혁을 추진해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은 29일 2023년 신년사에서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2022년은 전 세계가 코로나 후유증에 시달렸던 한 해였다"며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물가 상승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고,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됐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마저 겹치면서 전 세계 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관해서는 "한국경제는 지난 1년 내내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이른바 '3고 현상'과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며 "기업의 채산성은 악화됐고,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면서 연간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허창수 회장은 내년에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3년에도 경제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며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국가 간, 진영 간 대립이 심화되면서 이른바 신 냉전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경기둔화로 자영업자, 한계기업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커지고, 글로벌 통상환경의 악화가 수출 중심의 한국경제에 큰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출산·고령화, 주력산업 노후화, 잠재성장률 저하 등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은 '썩은 것은 도려내 새것으로 바꾼다'는 뜻의 사자성어 '환부작신'을 인용하며 "전 방위적 구조개혁을 추진해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할 때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정치권·기업이 한마음 한뜻으로 '원팀'이 돼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창수 회장은 또 정부와 국회를 향해 "민간의 창의와 혁신이 세계무대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규제개혁을 포함한 기업환경 개선에 적극 힘써달라"며 당부의 메시지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창수 회장은 "경제계도 기업의 체질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전경련도 경제계의 일원으로서 그동안 한국경제의 기적을 일궈냈던 기업가 정신의 부활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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