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게이밍용OLED 패널 신제품을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게이밍에 최적화된 45인치 울트라 와이드 OLED 패널과 27인치 OLED 패널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패널은 그래픽 카드의 신호를 화면에 보여주는 데까지 걸리는 응답속도는 0.03ms(밀리세컨드, 1ms는 1000분의 1초)로 현존 패널 가운데 가장 빠르며, 1초당 보여주는 이미지의 횟수인 주사율은 최대 240Hz로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더욱 선명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아울러 게이밍용 특수 편광판을 적용해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을 최소화했으며, 평면과 곡면을 자유롭게 오가는 '벤더블' 기능을 적용하면 화면이 휘어졌다 펴지며 각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곡률을 설정할 수 있다.

벤더블은 종이처럼 얇아 휘어질 수 있는 OLED의 특성을 활용해 최대 곡률 800R(반지름 800mm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LCD 대비 절반 수준이며 두통 등을 일으키는 플리커(화면 깜빡임)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장시간 게이밍에도 눈의 피로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용 OLED 패널을 이달부터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LG전자와 에이수스, 커세어 등 글로벌 IT기기 제조사와 게이밍기어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게이밍 모니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태종 LG디스플레이 솔루션 CX2담당은 "OLED만의 강점인 빠른 응답속도, 완벽한 블랙, 벤더블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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