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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종사자, 한 달에 25일 배달하고 '381만 원' 번다
입력: 2022.12.27 11:57 / 수정: 2022.12.27 11:57

국토부, 2022년 배달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3년새 배달종사자 2배 증가
6개월 내 10명 중 4.3명 사고


음식배달 종사자가 월 평균 약 25일 일하고 381만 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영무 기자
음식배달 종사자가 월 평균 약 25일 일하고 381만 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음식배달 종사자가 월 평균 약 25일 일하고 381만 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3년 만에 약 2배 늘어났으며, 종사자 10명 중 4명은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사업(배달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음식서비스 배달 직종에 근무하는 배달 종사자, 지역 배달대행업체, 배달플랫폼 업체 현황과 종사자 근로여건, 소비자 서비스 이용실태 등을 다뤘다. 지난해 7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 이후 최초로 진행된 실태조사다.

배달업에 종사하는 배달원 수는 2019년 상반기 11만9626명에서 올해 상반기 23만7188명으로 약 2배 늘었다. 주문중개(소비자와 음식점 간 음식주문을 중개) 플랫폼 37개 업체, 배달대행(음식점과 지역 배달대행업체 간 배달주문 중개) 플랫폼 51개 업체가 운영 중이다. 지역의 배달대행업체는 전국적으로 7794곳이었다.

주요 6개 도시 배달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6개월 간 배달자 10명 중 4.3명은 교통사고 경험이 있었다.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촉박한 배달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42.8%) △상대 운전자의 미숙 또는 부주의(41.4%)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한 무리한 운전(32.2%) 순이었다. 업무를 처음 시작할 때 안전보건교육 이수율은 79%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대부분(72.2%) 온라인 교육을 통해 이수했다.

이들은 월 평균 25.3일을 일하고 381만 원을 벌면서 약 95만 원을 보험료, 렌탈료 등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배달 건수는 주중 37.4건, 주말 42.3건이었다. 평균 운행거리는 주중 103㎞, 주말 117㎞로 나타났다.

이들은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배달 수수료 체계 개선(43.8%)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노동자 지위 인정(13.7%) △갑질 완화(12.9%) △위험 보상(12.5%) 등도 요구했다.

주요 6개 도시 배달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월 평균 25.3일을 일하고 381만 원을 벌면서 약 95만 원을 보험료, 렌탈료 등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자료 캡쳐
주요 6개 도시 배달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월 평균 25.3일을 일하고 381만 원을 벌면서 약 95만 원을 보험료, 렌탈료 등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자료 캡쳐

또한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비자 지불 배달료는 평균 2000원대(57%), 3000원대(31%)로 집계됐다. 소비자는 음식값의 약 10%를 적정 배달료로 인식하고 있었다.

소비자 66%는 단건 배송을 선호했고, 20~30분 내 도착하는 것을 가장 희망(50%)했다. 신속·편의성, 선택의 다양성 등 대체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54%였다. 높은 배달료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표본의 크기, 조사 규모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국토부가 배달업에 대해 실시한 첫 실태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보다 정교한 조사방식을 도입하고 조사항목을 추가하는 등 진일보된 조사를 매년 실시해 정책 적정성과 정확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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