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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 이상 샀는데"…테슬라 주가 폭락에 서학개미 '비명'
입력: 2022.12.25 11:42 / 수정: 2022.12.25 11:42

"낙폭 과대주로만 접근하지 말아야"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서학 개미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더팩트 DB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서학 개미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3개월간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식을 1조 원 이상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 폭락세 속에 투자자들은 비명을 내지르고 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부터 이달 23일까지 3개월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미국 종목 1위는 테슬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11억3173만 달러가량 순매수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1284.0원)을 적용하면 1조4500억 원이 넘는 규모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하는 동안 테슬라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초 350달러 수준이던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8월 270~300달러에서 횡보하다가 9월 21일 장 중 313.8달러를 찍은 뒤 가파르게 밀리기 시작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에는 하루 동안 주가가 8.9% 내린 125.35달러로 마감했다.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올해 들어 테슬라의 주가가 65%가량 폭락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 역시 크게 줄었다. 지난 9월 21일 150억2846만 달러(19조2740억 원)에서 지난 21일 75억9869만 달러(9조7453억 원)로 49.4%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제안하고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테슬라는 내렸을 때 사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앙 같은 것이 퍼져있다"면서 "현재 테슬라 급락은 단순 악재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에서 오는 것이 많기 때문에 마냥 낙폭 과대주로만 접근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앞으로 2년간 테슬라 주식을 더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머스크는 과거에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가 번복한 바 있어 서학 개미들의 신뢰가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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