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래된 16억6000만 원보다 1억 원 하락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가 15억7000만 원에 매물로 나왔다. /더팩트 DB |
[더팩트|문수연 기자] 서울 송파구 집값이 빠르게 내리고 있는 가운데 9500가구 대단지 헬리오시티에서 15억 원대 매물이 등장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가 15억7000만 원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달 22일 16억6000만 에 거래된 이후 한 달 만에 1억 원가량 하락했다.
해당 면적 30층은 지난해 9월 23억80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번에 나온 매물이 저층에 다른 타입인 것을 감안해도 1년 만에 8억 원 이상 급락하며 인근 공인중개소에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다른 면적도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110㎡는 지난 10월 6일 26억2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5월보다 2억8000만 원 떨어졌다. 전용 130㎡도 직전 거래인 지난해 9월 34억8000만 원보다 4억 원 떨어진 30억8000만 원(9월 27일)에 거래됐다.
헬리오시티의 가격 하락이 인근에 위치한 강동구 둔춘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분양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 분양가는 13억 원대로, 각종 옵션을 포함하면 14억 원에 이른다. 헬리오시티와 약 1억 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쟁률은 5.4대 1에 그쳤는데, 헬리오시티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청약과 기존 아파트 매수를 놓고 당첨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첨자들의 계약은 내년 1월 3일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