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로 101마리 젓소 보내기' 사업 참여
다년간의 생동물 운송 경험 살려 젖소 건상 상태 유지에 집중
아시아나항공이 '네팔로 101마리 젖소 보내기' 사업에 참여하고 젖소 42마리를 운송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네팔로 향하는 젖소 42마리를 운송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국제개발기구 헤퍼코리아가 진행하는 '네팔로 101마리 젖소 보내기' 사업에 참여해 첫 운송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네팔로 101마리 젖소 보내기' 사업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축산 자원을 네팔에 지원해 네팔 낙농산업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업의 일환으로 101마리의 젖소와 한국형 젖소 종자(종모우, 인공수정용 정액)를 네팔로 보낼 예정이다.
이를위해 아시아나항공, 농림축산식품부, 헤퍼코리아 등 사업 참여자들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서 환송식을 가졌다. 젖소 42마리는 아시아나항공의 A350 화물 전용 여객기로 한국시간 12시 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현지시간 17시에 도착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한 젖소 운송을 위해 최신 기종인 A350 화물 전용 여객기를 특별기로 배정했다. 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생동물 운송 훈련 과정(Live Animal Training Course)을 이수한 특수 화물 운송 전문가가 운송 과정 전반을 관리했다.
그리고 젖소가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소 이동 동선 수립 △탑재 과정의 발생 소음 최소화 △화물칸의 온도·습도 최적화 등 스트레스 관리 집중 △전용 케이지의 제조사를 방문해 안정성·내구성 등을 사전 점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70여 년 동안 이어진 국가 간 나눔을 위해 네팔로 가는 젖소의 첫 운송을 맡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당사의 생동물 운송 노하우를 집약해 젖소를 건강한 상태로 운송하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생동물 외에도 공군 블랙이글스의 T-50B 항공기, 코로나19 백신 등 다양한 특수 화물을 성공적으로 운송해왔다. 지난 11월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IATA 신선식품(CEIV Fresh)과 의약품(CEIV Pharma) 항공운송 인증을 동시에 받는 등 우수한 특수 화물 운송 능력을 가지고 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