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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12나노급 D램 개발…2023년 양산
입력: 2022.12.21 11:00 / 수정: 2022.12.21 11:00

AMD와 호환성 검증 완료
데이터센터·AI·차세대 컴퓨팅 등 DDR5 시장 확대 가속화


삼성전자가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공정으로 16Gb DDR5 D램을 개발하고, AMD와 함께 호환성 검증을 완료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공정으로 16Gb DDR5 D램을 개발하고, AMD와 함께 호환성 검증을 완료했다.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공정으로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개발하고, 최근 AMD와 함께 호환성 검증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유전율(K)이 높은 신소재 적용으로 전하를 저장하는 커패시터(Capacitor)의 용량을 높이고, 회로 특성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설계 등을 통해 업계 최선단의 공정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멀티레이어 극자외선(EUV) 기술을 활용해 집적도를 업계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12나노급 D램은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생산성이 약 20% 향상됐다.

DDR5 규격의 이번 제품은 최대 동작속도 7.2Gbps를 지원한다. 이는 1초에 30GB 용량의 UHD 화질 영화 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이다.

소비 전력 역시 이전 세대 제품보다 약 23% 개선돼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는 성능과 전력 효율 개선을 통해 12나노급 D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데이터센터·인공지능·차세대 컴퓨팅 등 다양한 응용처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업계 최선단, 최고 성능의 12나노급 D램을 양산하는 한편, 글로벌 IT기업들과 협력하며 차세대 D램 시장을 견인한다는 포부다.

이주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부사장은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D램은 본격적인 DDR5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매크리 AMD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술의 한계를 뛰어 넘는 혁신을 위해서는 업계 파트너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AMD의 젠(Zen) 플랫폼에서 DDR5를 검증하고 최적화하는데 삼성과 협력해 기쁘다"고 말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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