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5일 정식 출시 확정
라그나로크 3부작 마지막 장식
"한국 콘텐츠·이벤트로 차별화할 것"
20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에서 '라그나로크X' 출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최성욱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가 신작을 소개하고 있다. /신도림동=최승진 기자 |
[더팩트 | 신도림동=최승진 기자]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신작을 절기상 소한(小寒·작은 추위)인 새해 1월 5일 정식 출시한다. 삼부작 가운데 마지막인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네레이션(라그나로크X)'이 주인공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좀 더 빨리 출시하고 싶어 정한 날인 만큼 이번 신작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그라비티는 20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에서 '라그나로크X'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부 정보와 서비스 방향 등을 밝혔다.
'라그나로크X'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 탄생 2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원작에 신규 요소를 추가해 새로운 세대가 탄생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출시 전 국내 예약자 수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최성욱 사업 총괄 이사는 "라그나로크X는 출시 지역마다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며 "(한국) 출시 이후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에서 '라그나로크X' 출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유준 그라비티 '라그나로크X' 총괄이 새로운 몬스터인 '엑스 포링'을 공개하고 있다. /신도림동=최승진 기자 |
그라비티 측은 '라그나로크X' 차별 포인트를 묻는 말에 "원작과 같은 세계관과 직업을 구현했지만 육성에 따라 역할이 완전히 달라지고 자유도 높은 거래소 시스템을 채택해 특정 조건을 제외한 모든 아이템을 마음대로 거래할 수 있다"고 했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점에 대해서는 "자유도 높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라는 것에 초점을 뒀다"며 "소통·모험·거래소 등 PC에서 느꼈던 자유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해외 버전과 다른 점을 묻는 말에는 "한국 서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벤트와 콘텐츠로 차별화를 둘 계획"이라고 했다.
신작이 기존 '라그나로크M'과 '라그나로크 오리진' 이용자를 빼앗을 수 있다는 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을 일으킬 우려와 관련해서는 "라그나로크X는 기존작과 포지션이 다르다"며 "넓은 오픈 필드와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통해 숙제한다는 기분보다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아기자기한 콘텐츠들을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했다.
'라그나로크X'는 지난 2020년 대만·홍콩·마카오, 지난 2021년 동남아 10개 지역에서 먼저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대만·홍콩에서는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 마카오는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 등을 차지했다. 동남아에서는 1500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구글 플레이 선정 2021 베스트 게임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