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원영 기자] 신한카드를 이끌 새 수장으로 내부 출신인 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한카드가 LG카드를 인수·합병한 2009년 이후 최초의 내부 출신 CEO이자 이번 신한금융 계열사 신임 사장 내정자 중 가장 젊은 인물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0일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신한카드 사장으로 문동권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6년간 신한카드를 이끌었던 임영진 사장이 물러나고 문 부사장이 회사를 이끌게 됐다.
문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하고 LG할부금융에 입사했다. LG카드 경영·리스크관리팀 차장을 지냈으며 LG카드와 신한카드가 합병한 이후 신한카드 전략기획팀 부장, 기획본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부터는 경영기획그룹 부사장을 맡고 있다.
앞서 신한카드 노조는 카드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는 그룹 및 은행 출신 낙하산 인사를 반대해왔다. 내부 출신인 문 부사장이 CEO에 임명되면서 잡음 가능성도 작아지게 됐다.
문 부사장은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으로서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계획 수립 및 운영, 효율적 자원배분 등 안정적 경영관리를 바탕으로 신한카드의 성과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한 고객 경험의 확대 및 통합을 적극 지원하며 신한카드의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보여준 과감한 혁신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