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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 엇갈린 희비…'성장주' 네카오 시총순위 '뚝'
입력: 2022.12.18 15:32 / 수정: 2022.12.18 15:32

반도체 한파에 SK하이닉스 시총 4위로 하락
LG엔솔 상장 등 2차전지 관련주 약진


올해 글로벌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으로 주요 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변동됐다. /더팩트 DB
올해 글로벌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으로 주요 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변동됐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올해 글로벌 금리 인상 추세와 경기침체 현실화로 하락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가 요동쳤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등 성장주의 침체가 뚜렷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통주 기준 올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다만,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해(467조4340억 원)에 비해 이달 16일 기준 355조2021억 원으로 100조 원 넘게 감소했다. 한국 전체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1.21%에서 올해 19.04%로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2위 이하 순위는 급격히 변동했다. 줄곧 2위를 기록하던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악화 여파로 4위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시가총액 2위로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뒤 3위를 지켰다. 지난 3월 17~18일 이틀 동안은 잠시 2위로 복귀하기도 했지만, 큰 변동은 없었다. 10월 말부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와 카카오 그룹주는 금리인상 악재를 맞아 암울한 1년을 보냈다.

지난해 코스피 시총 3위로 해를 마감한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7위까지 떨어졌다.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단기반등)가 끝난 지난 9월에는 8위로 하락했다. 지난 10월 북미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 발표 이후에는 시총 10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국민주'로 등극했던 카카오 역시 올해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지난해 시총 5위를 기록했던 카카오는 올해 1월 9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이후 3~4월에는 6위를 회복했다가, 계열사의 '문어발식 상장'과 지난 10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등의 악재를 겪으며 지난달 초에는 13위까지 하락했다. 현재는 1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시총 10위에서 올해 26위로, 카카오페이는 14위에서 43위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면, 올해 1월 사상 최대 공모액을 모으며 IPO에 성공한 LG엔솔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 종목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월 27일 상장하자마자 시총 2위에 안착했다. LG엔솔의 상장 첫날 시총은 118조17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11일에는 146조160억 원을 기록했다가 최근에는 113조6070억 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시총 6위를 기록한 삼성SDI는 한 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총은 8252억 원 올랐다.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LG화학은 8위에서 6위로 올랐다. 시총은 2조1178억 원 늘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에서 부진했던 종목 중 반도체주 실적은 내년에도 어둡지만, 성장주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는 업황 부진에 따라 내년까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증시·산업 전망 리포트에서 반도체 업황이 최악이라 평가하며 "내년 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CAPEX)는 올해 대비 27%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반도체 주가는 역사적으로 중국 IT 수요의 전년 대비 증감률과 동행해왔다"며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가 제대로 실행될 경우 한국 반도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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