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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상>] CPI로 들뜨고 FOMC로 철렁…롤러코스터 장세에 개미 '우왕좌왕'
입력: 2022.12.18 00:00 / 수정: 2022.12.18 00:00

연준, 예상대로 0.50%포인트 금리인상 단행
파월 연준 의장 "내년 금리인하 없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14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14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 /AP.뉴시스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이성락·김태환·윤정원·문수연·이중삼·정소양·박경현·최문정·최지혜·이선영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정리=황원영 기자] 어느새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매서운 세밑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주식시장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습니다. 이번 주 올해 주식장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벤트가 이어졌는데요, 우선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하며 투자자에게 희망을 안겼습니다. 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연준이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내년에도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매파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이죠. 기준금리 인상률(0.5%포인트)은 예상한 수준이었지만, 경기침체와 긴축 우려로 투자심리가 냉각됐습니다.

KT 차기 대표이사 인선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연임 적격 판정을 받은 구현모 KT 대표가 복수 후보 심사를 요청하면서입니다. 단독 후보로 단숨에 연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것인데요, 구 대표는 왜 경선 레이스를 선택했을까요?

이번 주 강추위와 함께 폭설도 찾아왔는데요, 눈길·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눈길 운전을 피할 수 없다면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죠. 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법도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물가 정점론 이긴 '긴축 장기화'…롤러코스터 증시

-이번 주는 '산타랠리'크리스마스 전후로 나타나는 상승장세를 판가름하는 수퍼위크였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금리인상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죠.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도 등락을 거듭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이번 주 변동이 어땠나요?

-우선 CPI가 5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완연한 둔화 추이를 나타낸 점은, 시장은 아주 긍정으로 받아들였데요.

미국 노동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각) 11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7.1%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월(7.7%)을 밑돌고 시장 예상치인 7.3%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9.1%를 기록한 이후 7월 이후 11월까지 다섯 달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습니다.

-CPI 결과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FOMC의 금리인상 압박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실제 CPI가 발표된 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3%(26.85포인트) 오른 2399.25를 가리켰습니다. 지수는 장중 24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죠. 그렇지만 개미들의 환호도 잠시였죠? 이어 발표된 FOMC 결과로 증시 분위기가 급반전하기도 했는데요.

15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38.28포인트(-1.60%) 내린 2360.97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15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38.28포인트(-1.60%) 내린 2360.97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네, 맞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마지막 FOMC를 열어 시장이 예상한 대로 속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4.5% 수준으로 올라간 기준금리를 내년 5.1%까지 인상할 것임을 시사하는 매파(긴축선호) 발언을 함께 쏟아냈죠.

제롬 파월 의장은 FOMC 후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Fed의 경제전망(SEP) 상으로는 내년에 금리 인하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향후 금리 수준이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군요.

-네. 시장도 부정으로 받아들였죠. 주식시장은 급락해 15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1.60%(38.28포인트) 내린 2360.97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20위까지 줄하락을 보였고, 대장주 삼성전자(-1.98%)는 2% 가까이 내려 '5만전자'로 회귀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매우 심한 상황이네요. 산타랠리는 계속 기대해봐도 좋을까요?

-이달 초까지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돌았지만, 이번 FOMC 결과 이후 연말까지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추가 반등은 제한적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연말까지는 변동성이 큰 만큼, 업계에서 제시하는 내년 금리 인상 추이와 경제 전망을 주시하며 지켜봐야겠습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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