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594만㎞ 항해
19일 진입 기동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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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첫 번째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발사 135일 만에 달 궤도 진입을 시작했다. 사진은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지난 8월 발사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
[더팩트│황원영 기자] 우리나라 첫 번째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우주에서 누적 594만㎞를 항해한 끝에 17일 새벽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밝혔다.
지난 8월 5일 미국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로 발사된 지 135일 만이다.
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전 2시 45분쯤 달 임무 궤도 진입을 위한 1차 달 임무 궤도 진입 기동(LOI, Lunar Orbit Insertion)을 했다.
달 임무 궤도 진입 기동은 다누리를 달 상공 100㎞ 원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해 다누리 속도를 줄이는 기동을 의미한다.
총알과 같은 속도(시속 약 3600㎞)로 이동 중인 달 궤도에 총알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다누리(시속 7500∼8000㎞)를 진입시키는 고난도 작업이다.
항우연 연구진은 약 13분간 추력기를 가동해 다누리의 속도를 시속 약 8000㎞에서 7500㎞까지 감속했다.
진입 기동은 다누리에 미리 보내둔 명령을 정해진 시점에 자동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기동 전후 모든 순간은 지상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됐다.
1차 진입 기동 결과는 데이터 분석이 이뤄진 뒤 19일에 나올 예정이다.
다누리의 2차 진입 기동은 오는 21일 진행된다. 2~5차 진입 기동을 거쳐 오는 29일 다누리의 달 임무 궤도 안착 성공 여부가 확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