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머스크는 올해들어 400억 달러(약 52조1600억 원)어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AP. 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5억8000만 달러(약 4조7000억 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14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2200만 주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고 보고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것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지난 4월에 약 80억 달러(약 10조9000억 원), 8월 70억 달러(약 9조5000억 원), 11월 39억5000만 달러(약 5조4000억 원) 어치를 팔았다.

머스크는 4월 주식 매각 직후 "더이상의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발언했지만, 그 약속을 어기고 세 차례 더 매각했다.

지난해 11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머스크가 매도한 테술라 주식 규모는 400억 달러(약 52조1600억 원)에 달한다고 WSJ는 전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은 13.4%로 낮아졌다.

테슬라의 주가는 금리 인상과 중국의 전기차 수요 감소 영향으로 인해 연초 대비 55% 하락했다. 최근에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이후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폭을 더 키우는 모양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2.58% 하락해 15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주가가 폭락하면서 테슬라 시가총액은 4951억 달러(약 644조6700억 원)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5000억 달러 이하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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