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원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0.50%포인트 올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15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달러당 1299.40원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298.5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00원대를 넘어섰다.
앞서 연준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 3.75%~4.00%에서 4.25∼4.50%로 올랐다. 한국(3.25%)과의 금리차는 1~1.25%까지 벌어지게 됐다.
금리 인상 폭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파월 의장은 14일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지적했다.
연준의 정책 방향 전환을 바랐던 투자자들의 기대가 꺾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