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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진 자사주 매입 러시…주가 반등 신호탄 될까
입력: 2022.12.14 17:46 / 수정: 2022.12.14 17:46

14일 종가 6만500원 기록
내년 하반기부터 업황 회복세 전망도


최근 삼성전자 임원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주가 부양 기대감이 일고 있다. /더팩트 DB
최근 삼성전자 임원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주가 부양 기대감이 일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 상승 기대감이 다시금 이는 모습이다. 경영진의 주가 부양 의지가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지난 9일 삼성전자 4500주를 주당 5만9055원에 사들였다. 매입금액은 총 2억6574만 원이다. 박 사장은 이전에 매입한 보유 주식까지 합하면 총 2만2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임원진의 자사주 취득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 원 아래로 떨어진 3월부터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등기·미등기 임원이 사들인 자사주는 총 123억7321만 원에 달한다. '2023년 정기 임원 인사'가 이뤄진 이달 6일부로 삼성전자 보통주 혹은 우선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한 임원(비등기 포함)만 해도 30명에 이른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 원대 후반~6만 원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14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5만9700원) 대비 1.34%(800원) 상승한 6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완화 안도감에 국내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대세를 따랐다.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5만전자'로 고꾸라졌던 삼성전자가 다시금 상승세로 돌아서길 바라는 기대감이 상당하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8조22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67% 감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1분기(9조3800억 원) 이후 7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 원 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부진에 따른 삼성전자의 실적 하향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9.9% 감소한 6조9000억 원으로 내다봤다.

채민숙·박상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내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낸드플래시는 연간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낸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 규모가 확대되며 영업이익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상승세를 점치는 견해도 나온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 하향세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당장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설비투자 축소와 인위적인 감산을 집행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현재 삼성전자의 메모리 투자 유지 기조는 2023년 하반기 이후 메모리 반등 시기에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상승시키며 경쟁사 대비 가파른 실적 회복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최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불황에서 삼성전자만 공급을 늘리고 그외 업체들은 공급을 줄이는 양상"이라면서 "내년 1분기에는 낸드 업체들의 감산이 더 과감해지고 그 폭이 확대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낸드 가격의 지지선이 형성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불황에도 주당순자산가치(BPS)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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