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5% 이상 상승 중…장중 22% 급등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약품 품귀 현상으로 제약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8분 현재 제일약품은 전일보다 5.20%(1050원) 상승한 2만1250원에 거래 중이다. 대원제약(+1.82%), 대웅제약(+0.32%) 등도 상승 중이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의약품 품귀 현상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감기약 긴급생산명령을 내리면서 제약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4일 오후 1시 58분 현재 제일약품은 전일보다 5.20%(1050원) 상승한 2만12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1.78% 급등한 2만460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파미셀도 5.34%(550원) 상승한 1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원제약(+1.82%), 대웅제약(+0.32%), 녹십자(+1.10%), 일동제약(+1.52%), 유유제약(+0.92%) 등도 모두 상승세다.
코스닥에서도 경동제약(+1.59%), 경남제약(+6.76%)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제약주 주가 상승은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항생제와 해열제 수요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일 방역 정책을 완화한 중국에서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감기약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에서도 항생제 부족 사태가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생산 차질 요인이 발생해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며 세계적으로 해열진통제와 항생제에 대한 품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달 1일 18개 제약회사의 감기약(아세트아미노펜 제제 650mg) 18개 제품에 대해 긴급생산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해열진통제 수급 대응 방안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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