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한도로 대출을 끌어 집을 사는 '영끌족'들의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최지혜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올해 2030세대의 주택 매입 비중이 24.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4만9967건인데 30대 이하가 10만8638건을 매매하면서 전체의 24.1%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1~10월 기준) 가장 낮은 비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30대 이하의 주택 매입 비중이 전년대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대전이었다. 지난해 1~10월 대전의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은 28.5%이었지만, 올해 1~10월에는 23.6%로 전년대비 4.8% 하락했다.

수도권은 경기도에서의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10월 경기도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은 31.7%이었지만, 올해에는 27.5%로 전년대비 4.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32.1%에서 28.0%로 4.1% 줄어들었고, 인천은 27.0%에서 22.5%으로 1.5% 감소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주택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커진데다 집값 하락세까지 이어져 젊은 층의 주택 매입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