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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증자 논란' 태광산업 "이사회 일정 미정"
입력: 2022.12.13 17:02 / 수정: 2022.12.13 17:02

"흥국생명 유상증자? 정해진 것 없어"
트러스톤, 이사회에 내용증명 발송


태광산업이 이사회 일정과 관련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사회를 통해 흥국생명이 추진하는 4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안건이 다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흥국생명의 최대 주주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더팩트 DB
태광산업이 이사회 일정과 관련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사회를 통해 흥국생명이 추진하는 4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안건이 다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흥국생명의 최대 주주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흥국생명에 대한 자금 지원 가능성으로 주목받았던 태광산업 이사회가 열리지 않았다. 회사 측은 관련 이사회가 열릴지, 열린다면 그 시기가 언제쯤일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태광산업 이사회는 열리지 않았다. 당초 이날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에서 흥국생명이 추진하는 4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안건이 의결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결과적으로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놓고 태광산업의 지원을 반대하는 주주와 시민단체를 의식해 숨 고르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회사 측은 "원래 이날 이사회가 예정돼 있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사회를 통해 흥국생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논의한다고 공식화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는 모든 것이 예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날 열리지 않은 이사회가 14일 열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마찬가지로 태광산업 이사회에서 흥국생명이 추진하는 4000억 원 유상증자 참여와 관련된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관련된 내용 자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만약 추후 이사회가 열리게 된다면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태광산업을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주주와 시민단체의 반발과 함께 태광산업 지분 5.8%를 보유한 트러스톤자산운용도 흥국생명에 대한 유상증자 반대에 나섰다.

트러스톤 측은 "흥국생명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는 태광산업 이사진에 대주주가 아니라 회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상증자 참여 승인을 강행할 경우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무효 확인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러스톤 측은 "흥국생명은 태광산업의 최대주주인 이호진 전 회장의 특수관계인"이라며 "태광산업이 흥국생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상법이 금지한 신용공여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광산업은 흥국생명 주식을 단 1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호진 전 회장 등 흥국생명 주주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지분 관계가 없는 태광산업 주주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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