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후보 심사 요청하며 연임 자신감 드러내
구현모 KT 대표가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와 이사회로부터 '연임 적격' 판단을 받았으나 '경선'을 요청했다. /KT 제공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로부터 '연임 적격' 판단을 받았다. 그러나 구현모 대표가 복수 후보에 대한 심사 가능성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추후 관련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KT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날 오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는 심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
이날 구현모 대표는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 복수 후보에 대한 심사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국민연금 등이 내부자에 유리한 경선 방식을 문제 삼은 것과 관련해 자발적으로 경선을 요청하며 연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업계 관계자는 "복수 후보 심사를 요청한 건 경선을 거쳐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하는 구현모 대표의 자신감 표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구현모 대표의 요청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고, 추가 심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올해 안에 경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