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문수연 기자] 지난해 직장인들의 세전 평균 연봉이 4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국세청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공개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1995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근로자 1인당 평균 급여는 4024만 원으로 2020년 3828만 원보다 5.1% 늘었다. 2013년 3000만 원을 넘어선 지 8년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472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4657만 원), 울산(4483만 원), 경기(4119만 원) 순이다.
총급여가 1억 원을 초과하는 근로자 수는 112만3000명이다. 전년 91만6000명에서 22.6% 늘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중 각종 세액공제 등으로 근로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은 사람은 704만 명으로 전체의 35.3%를 차지했다.
지난해 사업소득, 이자소득 등 종합소득세(종소세)를 신고한 사람은 949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으로 종소세를 신고한 사람은 17만9000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의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은 2억9600만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