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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새 선장 오늘(8일) 결정…조용병·진옥동·임영진 3파전 승자는?
입력: 2022.12.08 00:00 / 수정: 2022.12.08 00:00

'조용병 3연임' 가능성 주목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더팩트 DB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운명의 날을 맞았다.

신한금융은 8일 오전 향후 3년간 그룹을 이끌어 갈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금융권 내부에서는 현 신한금융그룹 수장인 조용병 회장이 연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임 기간 중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고 굵직한 인수합병(M&A)을 통해 비은행부문도 강화했기 때문이다. 걸림돌로 작용했던 사법리스크 역시 덜어냈다. 다만 숏리스트(압축 후보군)에 오른 2명 역시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 차기 회장 후보 5명과 각각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회장 후보를 발표한다.

회추위는 성재호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곽수근·배훈·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 사외이사가 참여한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달 29일 차기 대표이사 회장 압축 후보군으로 조용병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3인을 확정했다.

이들은 각각 30분~1시간 동안 경영 전략 등을 발표하고 회추위 위원들과 질의응답 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보게 된다. 회추위는 면접 직후 내부 토론을 진행하고 무기명 투표로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단독 추천된 회장 후보는 내년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업계는 조용병 회장의 3연임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더팩트 DB
업계는 조용병 회장의 '3연임'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더팩트 DB

업계에서는 조용병 회장의 '3연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신한금융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고, 발목 잡을만한 사법리스크도 없어서다.

신한금융은 올해 KB금융을 제치고 3년만에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20.8% 증가한 1조5946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4조3154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계열사 인수합병(M&A)으로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도 완성시켰다. 지난해에는 BNP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해 손해보험업에 진출,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9년 회장 선임 당시 변수로 작용했던 사법리스크도 걷어냈다. 조용병 회장은 2013~2016년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당시 점수 조작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았으나 지난 6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조용병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한다면 더 이상의 재연임은 불가능하다. 신한금융은 70세 이상 회장 재임이 금지되어 있다. 조용병 회장은 66세로, 나이 제한에 걸린다.

업계 안팎에서는 진옥동(왼쪽)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성적표도 좋지만, 조용병 회장의 공을 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팩트 DB
업계 안팎에서는 진옥동(왼쪽)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성적표도 좋지만, 조용병 회장의 공을 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팩트 DB

숏리스트에 같이 오른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경영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진옥동 행장은 지난 2019년 신한은행장 사령탑을 맡은 이후 한차례 연임을 통해 4년째 신한은행을 이끌고 있다. 진옥동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며 KB국민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위상을 차지했다. 또한 비금융 서비스 배달앱 '땡겨요'를 선보이며 배달앱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임영진 사장 역시 2017년부터 신한카드 사장을 맡아 6년째 신한카드를 이끄는 중이다. 신한카드는 카드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며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성적표도 좋지만, 조용병 회장의 공을 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진옥동 행장과 임영진 사장의 경영 능력도 탁월하지만 조용병 회장을 향한 내부 신임이 견고한 만큼 조 회장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조용병 회장의 연임 이후 이뤄질 조직개편에 관심이 크다. KB금융지주 등 다른 금융지주처럼 부회장직을 신설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진옥동 행장과 임영진 사장의 임기가 올해 말까지인 만큼 신한금융에 부회장직이 신설될 경우 선임될 인사로 언급되고 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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