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중동, 기회의 땅" 이재용, 취임 첫 행보 'UAE 바라카 원전' 현장 찾아
입력: 2022.12.06 16:00 / 수정: 2022.12.06 17:18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중동 사업 중장기 전략 점검
이재용 회장 "어렵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글로벌 현장경영 행선지로 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았다.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 참여하는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서 모형도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글로벌 현장경영 행선지로 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았다.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 참여하는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서 모형도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회장 취임 후 첫 정기 인사를 매듭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번엔 첫 글로벌 현장경영 행선지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6일(현지시간) 원전 사업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살피고,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재용 회장이 중동 지역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추석 명절 사우디 리야드 지하철 공사 현장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지난 2012년 건설을 시작해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초장기 프로젝트로 오랫동안 현지에 체류하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임직원이 많은 사업장이다.

이재용 회장은 공사가 진행 중인 원전 3·4호기 건설 현장을 살핀 이후 현지에서 근무하는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이 겪는 바람과 각오 등을 경청했다.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 참여하는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회장은 공사가 진행 중인 원전 3·4호기 건설 현장을 살핀 이후 현지에서 근무하는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이 겪는 바람과 각오 등을 경청했다.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 참여하는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회장은 공사가 진행 중인 원전 3·4호기 건설 현장을 돌아본 후, 현지에서 근무하는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해외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겪는 바람과 각오 등을 경청했다. 아울러 어려운 환경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재용 회장은 바라카 원전에 앞서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재용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재용 회장은 아부다비에 있는 삼성전자 매장을 방문해 제품 판매 상황과 고객들의 반응을 직접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9년 2월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UAE 대통령을 맞아 도체 생산 라인과 5G 장비를 직접 소개하고, 차세대 이동통신과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9년 2월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UAE 대통령을 맞아 도체 생산 라인과 5G 장비를 직접 소개하고, 차세대 이동통신과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중동 지역을 선택한 것은 5G, 반도체 등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실제로 이재용 회장은 중동의 정상급 리더들과 지속해서 교류를 이어가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부다비에서 열린 비공개 포럼에 참석해 무함마드 빈 자이드 UAE 대통령(당시 아부다비 왕세제) 등을 만났다.

이재용 회장은 당시 출장을 마치고 귀국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 세계에서 각계 방면에서 전문가들이 오셔서, 글로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각 나라나 산업들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2019년 2월에는 아부다비에서 빈 자이드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답방한 빈 자이드 대통령을 맞아 반도체 생산 라인과 5G 장비를 직접 소개하고, 차세대 이동통신과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서울 용산구 주한 UAE 대사관을 방문해 고(故)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을 조문했다. 삼성은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시공에 참여하고, 현지 정유 플랜트 사업을 진행하는 등 UAE와 돈독한 협력 관계를 쌓아왔다. 이재용 회장 역시 UAE 리더들과 기회가 생길 때마다 교류하며 관계를 다져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를 만나기 위해 안으로 들어서는 모습. /이선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를 만나기 위해 안으로 들어서는 모습. /이선화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트너십 구축도 진행형이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9년 6월 한국을 방문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를 승지원에서 만나 미래 성장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때에도 만나 파트너십을 공고히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국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초대형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인 네옴시티 관련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주도하는 이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AI, 5G, 시스템 반도체 등 삼성의 미래 비전은 중동 국가들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라며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빈 살만 왕세자가 이재용 회장과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공감대 아래 이재용 회장의 '중동 경영'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