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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야심작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한 달 성적표 보니
입력: 2022.12.06 13:00 / 수정: 2022.12.06 13:00

한 달 만에 개인사업자 고객 수 13만 명 돌파
건전성 관리 우려 목소리도 나와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1일 출시한 개인사업자 뱅킹의 고객 수가 한 달 만에 13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병수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이 개인사업자 뱅킹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 /정소양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1일 출시한 개인사업자 뱅킹의 고객 수가 한 달 만에 13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병수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이 '개인사업자 뱅킹'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 /정소양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카카오뱅크가 야심 차게 내놓은 '개인사업자 뱅킹'이 출시 한 달을 맞이했다. 개인사업자 고객수가 한 달 만에 13만 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건전성 우려에 대한 목소리도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뱅킹은 출시 한 달 만에 개인사업자 고객 수가 13만 명을 돌파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일 개인사업자 고객 전용 통장, 카드 그리고 대출 모두를 포함한 개인사업자 뱅킹을 출시했다.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고객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카카오뱅크의 목표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제 막 창업한 새내기 사장님들부터 업력이 긴 프로 사장님까지 골고루 카카오뱅크의 간편한 기업 뱅킹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고객 분석 결과, 4명 중 1명(27.7%)은 업력 1년 미만이었다. 1년 이상 3년 미만 30%, 3년 이상 5년 미만 22.1%, 5년 이상 사업자는 20.2%였다.

사업자의 관점에서 편의성을 높이고 혜택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사업자 뱅킹은 대출 상품만이 아닌 수신 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망라한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개인 뱅킹과 개인사업자 뱅킹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사업자 금융 거래의 시작인 개인사업자통장은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스크래핑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개설할 수 있다. 사업자들이 통장 개설을 위해 사업자용 앱을 따로 설치하거나 각종 서류 제출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또한 예금주명과 상호명을 함께 표기해 거래처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일각에서는 개인사업자 대출 특성상 금리 인상기 부실 위험이 높은 만큼 건전성 관리 부담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일각에서는 개인사업자 대출 특성상 금리 인상기 부실 위험이 높은 만큼 건전성 관리 부담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출발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출시 한 달 만에 약 500억 원의 공급액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사업자의 업력이 짧더라도 신용도, 업종, 상권, 자산 보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출을 지원했다. 실제로 대출 실행 고객 중 업력 1년 미만 사업자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 뱅킹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업 뱅킹으로 확장하는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며, "개인사업자의 전체 사업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개인사업자 대출 특성상 금리 인상기 부실 위험이 높은 만큼 건전성 관리 부담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6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개인사업자 대출 금리가 치솟았고 부실 위험이 확대되는 추세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인상기와 경기 침체기가 맞물리면서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들의 경우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라며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다중채무자 비율도 높은 편이어서 건전성 관리를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 측은 개인사업자 대출 대상과 금리 경쟁력 측면에서 진입 장벽을 낮춘 만큼 리스크 관리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사업자 신용 정보, 업종 위험, 사업 기간, 상권, 자산 보유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고객 세그먼트를 세분화하고 대출 정책을 차별화했다"며 "사후 관리 관련해서는, 다양한 유형의 편법대출 유형에 대해 모니터링·대응 중에 있으며, 대출 자금 용도의 사후관리 기준과 용도 외 유용을 방지하는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함으로써, 건전성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모형을 지속 고도화해 자체적인 평가 역량을 높임으로써 대출 대상 고객군을 확대하고 보다 우량한 개인사업자 고객을 선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보다 합리적인 조건의 대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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