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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12일째…'삼중고' 타이어업계 결국 휴업 들어가나
입력: 2022.12.05 16:01 / 수정: 2022.12.05 18:47

생산·운송 차질에 이어 원재료 수급난까지 우려

화물연대 파업이 12일째로 접어들면서 타이어업계가 생산·운송 차질에 이어 원재료 수급난까지 더해져 삼중고를 겪고 있다. 사진은 화물연대 파업 닷새째인 지난달 28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와 컨네이너가 쌓인 모습. /남용희 기자
화물연대 파업이 12일째로 접어들면서 타이어업계가 생산·운송 차질에 이어 원재료 수급난까지 더해져 '삼중고'를 겪고 있다. 사진은 화물연대 파업 닷새째인 지난달 28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와 컨네이너가 쌓인 모습.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화물연대 파업이 12일째로 접어들면서 타이어업계가 생산·운송 차질에 이어 원재료 수급난까지 더해져 '삼중고'를 겪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업체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출하하지 못한 타이어는 이날 하루 15만5000여 개로 추산된다.

한국타이어는 파업 전 충남 금산공장과 대전공장에서 각각 5만 개씩 총 10만 개 타이어를 생산했다. 이 가운데 하루 6만~7만 개를 컨테이너 트럭으로 부산항에 보냈다. 그러나 한국타이어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이날 기준 평상시 대비 절반 정도인 3만5000여 개를 출하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파업 전 광주공장, 평택공장, 곡성공장에서 1일 총 9만 개를 생산했지만,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감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이 하루 생산하는 타이어의 30%가량을 줄이기로 했다. 광주공장은 하루 3만3000개 생산에서 2만여 개로 줄이고, 곡성공장은 3만2000개에서 2만7000여 개로 줄인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휴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넥센타이어 역시 파업 전 경남 양산과 창녕공장에서 각 5만여 개, 3만여개 타이어를 생산했으나 현재 절반 정도인 3만5000~4만 개 타이어만 부산항으로 출하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체코에 공장이 있지만 아직 안정화되지 않아 해외공장 생산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타이어업체들은 생산 후 출하하지 못한 타이어를 공장 내 물류창고에 따로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타이어는 제품 부피가 크다 보니 공장 내 물류창고에 보관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부 타이어업체들이 생산량 자체를 조정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수출 외 국내 타이어 대리점과 완성차업계에도 도미노처럼 파장이 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타이어업계에서 생산하는 타이어의 70%는 교체형, 30%는 오리지널이큐먼트로 완성차에 들어가는 타이어로 판매된다.

타이어업계는 완성차 제조사에 타이어 공급을 최우선하고 있다. 다만 파업이 지속될 경우 완성차업체에 배송하는 것도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타이어 원재료나 부재료의 경우 아직 재고가 있지만 파업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확보가 힘들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업계에서는 국내 배송이나 재료 운송 문제는 용달차 등 다른 차를 이용할 수 있지만 수출을 위한 컨테이너 트럭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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