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링 포인트' 문화로 MZ세대까지 아우르는 소통문화 구축
8개월 만에 직원 수 2배 증가… "격의없는 소통으로 DX시장 선도"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와 직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KT클라우드 제공 |
[더팩트|최문정 기자] KT의 클라우드 사업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출범 8개월을 맞아 윤동식 대표가 전 직원에게 경영 현안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케클 공유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5일 온라인으로 케클 공유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는 별도의 사회자나 딱딱한 격식 없이 윤 대표가 직접 전직원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표는 출범 원년의 경영 현안과 실제 성과, 조직이 나아갈 방향 등을 밝혔다. 윤 대표는 출범 당시에도 가장 먼저 '임직원 출정식'을 갖고 사업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는 등 내부 소통에 힘써왔다는 설명이다.
직원들은 윤 대표를 '동식님'으로 부르며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자유롭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하는 KT클라우드는 윤 대표도 여느 직원과 다름 없이 '님' 호칭을 사용한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회사가 출범할 때 직원이 280여명이었는데, 8개월 만에 두배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출범 후 영입된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33.7세인 만큼, 젊은 세대와의 격의없는 소통을 위해 직급제를 폐지하고, '님' 호칭제를 전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는 디지털전환(DX)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산업의 발전과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고유한 기업문화와 공유된 가치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회사가 KT 출신의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분야의 오랜 경력을 보유한 인력과 출범 후 영입한 젊고 자유로운 IT·개발 인력, 공채 신입사원 등 다양한 연령과 배경으로 구성돼 있어 이들이 하나로 융합되어 자유롭고 유연한 환경에서 도전과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KT클라우드는 고유의 기업문화 프로그램 '보일링 포인트'를 도입해 세대별 교류와 세대간 융합, 전 직원의 소통과 공감에 힘을 쏟고 있다. 보일링 포인트는 끓는 점(100℃)을 의미한다. 즐거운 회사 생활을 위해 다양한 직원들과 교류하며, 서로 융화돼 회사와 함께 뜨겁게 성장해보자의 의미를 담았다. 먼저 세대별 교류와 조직 적응을 위한 대표 프로그램인 ‘90℃’를 통해서는 90년대 생 직원이 다른 부서의 직원들과 소통하며 친분을 쌓아간다. 참가자 스스로 활동 주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며, 회사는 반차, 활동 지원비, 버킷 리스트 등을 지원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마찬가지로 80년대생을 위한 80℃, 70년대생을 위한 70℃에서도 각 세대별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다른 ‘보일링 포인트’ 프로그램으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케클 런치'가 있다. 부서, 직무, 나이에 상관없이 랜덤으로 매칭된 다양한 직원들과 식사를 하면서 친분을 쌓을 수 있다. 별도 시간을 내지 않고 점심시간에 참가할 수 있고, 선·후배 세대간 소통으로 사내 관계를 넓힐 수 있다.
이 밖에도 사내 모든 임원회의와 주간·월간 사업전략 회의는 임직원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윤동식 대표는 "우리만의 고유한 기업문화로 전 임직원이 더욱 단단해진 케클 원팀이 됐고, 이는 우리의 사업 경쟁력이자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격의 없는 소통과 경계 없는 공유로 서로 공감하고, 본질에 더 집중하여 대한민국의 1위 DX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클라우드는 지난 4월 1일 KT그룹의 클라우드·IDC 사업부문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다. KT클라우드는 오는 2026년까지 매출 2조원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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