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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감 다가오는 IPO 시장…마지막 출전 종목 성적표는?
입력: 2022.12.06 00:00 / 수정: 2022.12.06 00:00

바이오노트·자람테크·SAMG 이달 증시 입성
"올해까지 금리인상·경기침체 우려 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와 자람테크놀로지,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등 3개 종목의 증시 입성을 마지막으로 올해 공모 시장이 막을 내릴 전망이다. /더팩트 DB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와 자람테크놀로지,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등 3개 종목의 증시 입성을 마지막으로 올해 공모 시장이 막을 내릴 전망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증시 불황으로 냉랭한 시기를 보낸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이 마무리에 들어갔다. 바이오노트 등 3개 기업이 마지막 IPO도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흥행 성패 여부를 두고 시선이 모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와 자람테크놀로지,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등 3개 종목의 증시 입성을 마지막으로 올해 공모 시장이 막을 내릴 전망이다.

IPO 시장은 올해 지속된 증시 부진으로 유동성이 급감하는 등 흥행하기 어려운 환경을 지속했다. 공모절차 진행 중 일정을 철회한 기업은 12곳에 달한다. 올해 신규로 상장한 종목 과반 이상은 공모가를 밑돌면서 증시 입성 후에도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도 일부 종목이 이른바 '대박'을 치는 경우도 있었기에 세 종목이 시장으로부터 받아들 최종 성적표에 관심이 모인다.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이 유종의 미를 거두면 내년 초 이어질 공모주들 출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우선 올해 IPO 시장의 마지막 조단위 대어(大漁)로 주목받는 동물용 진단 검사 제품 업체 바이오노트의 IPO 결과에 시선이 모인다.

바이오노트는 오는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공모 예정주식수는 총 1300만 주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8000~2만2000원, 공모 금액은 2340억~2860억 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 원이다. 13~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23일을 상장일로 예정 중이다.

회사는 고유의 유전자 재조합 항원·항체 기술개발 능력과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면역진단에서 두각을 보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을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납품하며 폭풍 성장을 이뤘지만 업계에서는 바이오노트가 상장 시 양측의 기업가치가 중복계산되는 '더블카운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공모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구주 매출이 전체 공모 주식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는 요소도 있다.

업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아직까지 진행 중인 상황이기에 연말 IPO 시장이 비교적 조용하게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팩트 DB
업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아직까지 진행 중인 상황이기에 연말 IPO 시장이 비교적 조용하게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팩트 DB

오는 8~9일에는 팹리스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자람테크놀로지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8000~2만2000원이며 공모금액은 최대 220억 원이다. 회사는 지난 1~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신영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고 있으며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예정 중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 10월 공모 일정을 철회했다가 이번에 재개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보다 20% 낮게 조정하고 구주매출 비중은 20만 주에서 10만 주로 줄여 재도전에 나섰다.

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과 자체 지식재산(IP)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앞서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하단을 하회한 1만7000원으로 결정했으며 공모금액은 298억 원이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0년 설립된 1세대 애니메이션기업이다. 애니메이션 기획과 제작, 캐릭터 라이선싱 및 머천다이징(MD), 글로벌 배급사업을 영위 중이다.

회사는 앞서 기관으로부터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바 있어 상장 후 주가 흐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된 데다, 적자 업체로 간주되는 특례상장이기에 기관투자자들이 다소 기피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아직까지 진행 중인 상황으로, 연말 IPO 시장이 비교적 조용하게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시 침체로 유동성이 전반 낮아진 데다, 주가가 급락한 알짜기업들도 많아 공모주 투자가 오히려 리스크가 높아보이는 상황"이라며 "미국 중앙은행 금리인상으로 금리 자체가 높고, 경기침체 우려도 크기에 내년 1분기까지는 시장이 부진을 겪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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