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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승진…패션업계 인사 화두는 '지속 성장'
입력: 2022.12.03 00:00 / 수정: 2022.12.03 00:00

영원무역, 스타트업 투자로 성장동력 발굴
휠라홀딩스, 지속 성장 위해 글로벌 조직 전문성 강화


영원무역은 지난달 29일 성기학 회장의 차녀인 성래은(왼쪽 사진) 사장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더팩트 DB, 영원무역 제공
영원무역은 지난달 29일 성기학 회장의 차녀인 성래은(왼쪽 사진) 사장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더팩트 DB, 영원무역 제공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패션업계가 지속 성장을 위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의 리더로 오른 인물들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 것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노스페이스와 룰루레몬 등 글로벌 스포츠 아웃도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하고 있는 영원무역은 지난달 말 성기학 회장의 차녀인 성래은 사장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본격적인 2세 경영 시대가 열린 셈이다.

성래은 부회장은 2002년 영원무역에 입사해 2007년 글로벌컴플라이언스·CSR부문 이사를 거쳐 전무이사에 올랐다. 2016년에는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승진했고, 2020년에는 영원무역 사장에 올랐다.

성래은 부회장은 그동안 아웃도어 제품 생산과 판매 업무를 비롯해 새로운 섬유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열을 올려왔다. 영원무역은 지난 7월 850억 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설립하고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직접 투자 및 LP(유한책임사원) 출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영원무역은 친환경 소재와 자동화 기술 기업, 브랜드 등에 선별적 투자를 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성래은 부회장의 승진으로 환경, 사회, 고용창출, 신뢰 경영에 역점을 두고 미래세대 지향적인 경영 구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달 8일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더팩트 DB
휠라홀딩스는 지난달 8일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더팩트 DB

지난달 초 조직 개편을 실시한 휠라홀딩스도 '지속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휠라홀딩스는 글로벌 조직의 전문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해법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휠라홀딩스는 루카 버톨리노를 글로벌 전략 마케팅 디렉터로 발탁했다. 루카 버톨리노는 전략 수립부터 상품 개발, 수요 예측, 세일즈, 마케팅, 유통 전략 등 주요 직무를 두루 거치며 전반에 전문성을 갖춘 핵심 인물이다.

새롭게 신설된 글로벌 조직은 브랜드 가치 재정립 목표 아래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둔 '퓨추라 이노베이션팀'과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둔 '디자인팀'을 주축으로 한다.

퓨추라 이노베이션팀은 혁신가인 마이클 피비토가 수장을 맡았다. 그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러닝, 트레이닝, 테니스, 아웃도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기능성 슈즈 제품을 다수 기획했다. 특히 아디다스의 상징적인 '부스트' 기술력을 개발하고 상업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마이클 피비토는 브랜드 모멘텀 형성, 테니스 기반 제품 및 마케팅 고도화, 지속가능경영 선도 등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팀을 운영한다.

디자인 부문을 담당할 인물로는 데이비드 본드가 선임됐다. 데이비드는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와 언더아머 커리 시리즈를 기획한 장본인이다. 그는 휠라의 시그니처 풋웨어 라인업을 개발하고 확장하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휠라홀딩스의 글로벌 조직 개편은 전 세계 네트워크 구축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혁신성, 지속가능성, 정체성 3가지를 모두 갖춘 올라운드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경기 둔화의 먹구름이 짙어지면서 기업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이어질수록 소비자들은 옷과 외식 등의 지출을 줄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를 대비해야 한다"며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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