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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0%…오름세 한풀 꺾였다
입력: 2022.12.02 14:04 / 수정: 2022.12.02 14:04

통계청 "물가 상승 압력 커지지 않을 것"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으로, 1년 전보다 5.0% 올랐다. /더팩트 DB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으로, 1년 전보다 5.0% 올랐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또다시 5%대를 기록했다. 다만 오름세는 둔화한 모양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으로, 1년 전보다 5.0% 올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보이더니 △3월(4.1%) △4월(4.8%) 4%대에 이어 △5월(5.4%)에는 5%대로 올라섰다.

△6월(6.0%) △7월(6.3%) 6%대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은 △8월(5.7%) △9월(5.6%) 두 달 연속 둔화했다가 △10월(5.7%) 다시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 오름세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과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6.1%, 4.1%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 물가는 0.3% 올랐다. 전월(5.2%)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크게 감소했다.

채소류 가격이 2.7% 하락하면서 농산물 물가도 2.0% 떨어졌다. 축산물 가격은 1.1% 오르는 데 그쳤다. 공업제품은 5.9% 상승했지만, 전월(6.3%)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경유(19.6%), 등유(48.9%)는 올랐으나 휘발유(-6.9%), 자동차용 LPG(-3.2%) 등이 하락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5.6%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10.7%)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가공식품 물가는 9.4% 오르며 같은 달 기준으로 2008년(15.6%) 이후 최대 규모로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 가격 상승률은 23.1%를 보였다. 도시가스(36.2%), 전기료(18.6%), 지역 난방비(34.0%) 가격 상승이 모두 반영된 여파다.

서비스 물가 중 공공서비스 물가는 0.8% 올랐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6.2% 상승했다. 이 중 외식 물가는 8.6% 올랐다. 전월(8.9%)보다는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외식 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4.5%를 기록했다. 집세는 전세(2.2%)와 월세(0.8%)가 모두 오르면서 1.6% 상승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5.5%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우유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와 지난해 12월 국제유가가 낮은 점을 고려해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농축수산물 가격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개인서비스 가격도 안정되면서 지금 수준에서 물가가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증대되는 상황에서 수요 측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과 올해 상당히 높았던 물가 역기저 효과까지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는 지금보다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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