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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發 상승 기대" vs "2500선 어렵다"…산타랠리 전망은?
입력: 2022.12.02 14:00 / 수정: 2022.12.02 14:00

"금리 부담·지정학적 리스크 우려…리스크 관리 해야"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가 10월 말과 비교해 178.92포인트(7.08%) 오른 2472.53에 마쳤다. 9월 말에 기록한 저점(2134.77)과 비교하면 16% 넘게 반등했다. /더팩트 DB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가 10월 말과 비교해 178.92포인트(7.08%) 오른 2472.53에 마쳤다. 9월 말에 기록한 저점(2134.77)과 비교하면 16% 넘게 반등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올해 마지막 달 거래를 맞이한 국내 증시가 최근 반등세에 따라 매년 찾아오는 '산타랠리(연말 상승현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올해는 코스피 2500선도 어렵다는 시각도 나오며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에 뚜렷한 호재 없이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다. 산타랠리는 통상 1월 효과(january effect)와 맞물려 증시 상승 기대감을 얻는다. 1월 효과는 이듬해 1월 새해를 맞아 주식 분석가들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는 10월 말과 비교해 178.92포인트(7.08%) 오른 2472.53에 마쳤다. 9월 말에 기록한 저점(2134.77)과 비교하면 16% 넘게 반등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7%(28.90포인트) 오른 2501.43에 개장하며 지난 8월 19일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25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증시가 상승 추이를 보이자 이달 산타랠리와 1월 효과에 힘입어 연말연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깜짝 발언이 이어지며 상승 전망에 힘을 더하기도 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마지막 공개발언에서 "빠른 시점에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과도한 긴축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9월 예상보다는 더 높아야 할 것 같다" 정도로만 언급하며 수위를 낮출 것을 시사했다.

일각에선 금리 부담과 지정학적 리스크, 기업이익 하향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여전히 상승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더팩트 DB
일각에선 금리 부담과 지정학적 리스크, 기업이익 하향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여전히 상승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더팩트 DB

하지만 일각에선 금리 부담과 지정학적 리스크, 기업이익 하향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여전히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남아있으며 11월 말일 기준 50bp 인상 확률이 우세한 상황이다. 또한 올해 내내 악재로 작용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지속 중이며 중국의 시진핑 퇴임 시위도 우리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이슈는 양국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종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백지 시위'에 대해 공산당 지배 체제와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간주하며 단순 시위와는 다른 처벌을 예고해 지난 홍콩 시위를 떠올리게 한다"고 우려했다.

국내 정책 리스크도 하나의 불안 요인으로 떠오른 상태다. 코스피 기준 1% 이상 또는 10억 원 이상 주식 보유자로 정의되는 대주주에게만 부과됐던 양도세가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로 주식, 채권, 펀드 등의 5000만 원 이상 실현 소득에 20%(3억 원 초과분 25%)로 부과될 예정이다. 이에 수익에 대한 세금 문제와 낮아진 투자 매력에 따른 자금 이동으로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를 투자 시 중요한 지표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펀더멘털에 대한 모니터링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불확실성 제거 만으로 단기 랠리의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재하락 위험이 작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전술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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