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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폐 결정에 코인판 뒤숭숭…"내 코인 괜찮나" 불안↑
입력: 2022.11.30 11:10 / 수정: 2022.11.30 11:10

가상자산거래소 상장 문턱 높아지나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는 지난 24일 위믹스의 상장 폐지를 발표했다. /더팩트DB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는 지난 24일 위믹스의 상장 폐지를 발표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위믹스(WEMIX) 코인의 상장폐지 결정에 국내 코인시장이 뒤숭숭한 가운데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코인) 전반을 향한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는 지난 24일 부정확한 유통량을 이유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던 위믹스의 상장 폐지를 발표했다.

상장 폐지 사유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에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각종 오류에 따른 신뢰 훼손 등이다.

위메이드가 업비트에 제출한 위믹스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 간 차이가 난 것이 발단이 됐다. 계획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달 말까지 2억4596만개 위믹스를 유통해야 했지만 실제 유통량은 3억1842만개로 약 7200만개를 초과한 물량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월 중순 가격인 개당 2500원으로 계산하면 2000억 원에 이른다.

닥사는 이를 문제 삼아 지난달 27일 위믹스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4주간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심사했다. 위메이드는 디파이 서비스에 담보로 잡혔으나 유통량으로 간주된 위믹스를 회수해 계획 유통량에 맞춘 데 이어 △기간별 위믹스 예상 유통량 업데이트 △상시 공시시스템 강화 △제3자 커스터디(수탁) 업체에 보유물량 수탁 등 재발방지책을 발표했지만 상장 폐지를 막지 못했다.

이에 위믹스는 내달 8일 오후 3시 이후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4개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다.

위믹스의 상장 폐지 결정이 발표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더팩트 DB
위믹스의 상장 폐지 결정이 발표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더팩트 DB

이번 상장폐지 결정으로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상장폐지까지는 가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탓에 예상치 못한 피해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 상장폐지는 상상하기 어렵고 가능성도 없다"며 내비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상장폐지 결정이 나면서 2100원이었던 위믹스 가격은 고꾸라지며 이날 기준 64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위믹스는 국내 1, 2대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 90% 넘게 거래되고 있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알트코인 시장 전반이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들어 상장폐지된 알트코인은 위믹스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싸이클럽(CYCLUB)', '라이트코인(LTC)' 등도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여기에 세계 2위 규모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여파로 거래소 다수가 적은 자본의 알트코인 지원을 꺼릴 수 있단 전망도 나오면서 알트코인 침체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크리스 마자렉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거래소가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적은 자본의 알트코인을 희생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이번 위믹스 사태로 시장 건전성이 좋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거래소 상장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거래소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가상자산도 어느 정도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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