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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차세대 전기추진선 상용화 성공
입력: 2022.11.29 09:56 / 수정: 2022.11.29 09:56

친환경‧고성능 전기추진솔루션(Hi-EPS) 적용개최
디젤보다 CO2 40% 저감, 연료 효율 6% 개선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용 전기추진솔루션이 탑재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이 시운전하고 있는 모습.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용 전기추진솔루션이 탑재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이 시운전하고 있는 모습.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선박용 전기추진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친환경·고성능 전기추진솔루션(Hi-EPS)을 탑재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하고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이날 명명식에는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송현주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ICT융합 전기 추진 스마트선박은 현대중공업그룹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울산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력해 개발됐다. 특히,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해 탑재한 전기추진솔루션은 전기추진선의 핵심 설비로 손꼽힌다. 직류(DC Grid) 기반의 LNG 이중연료(DF)엔진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바탕으로 엔진 가변속 제어·에너지 최적 제어시스템(HiCONIS-PEMS) 등 저탄소, 고효율 기술을 적용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8월과 10월, 2차례의 해상 시운전을 진행, 기존 선박용 디젤 엔진보다 운항 중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40% 저감, 연료 효율 6% 개선 등을 확인했다.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자동차 100대의 배출량에 달하는 수치다.

또 이번에 개발한 LNG DF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100배가량 빨라진 1000 분의 1초 단위로 발전 출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했다.

이 솔루션은 운항 환경과 속도에 따라 배터리로만 추진하는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 엔진으로 추진하는 일반 항해, 엔진과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는 부스팅 등 3가지 모드를 선택해서 운영할 수 있다.

해당 전기추진솔루션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업체들로부터 공급받아온 전기추진 솔루션을 독자 개발해 해상 실증·인도, 명명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나아가 대형선용 기술까지 확보해 전기추진 선박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추진솔루션이 탑재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은 최대 선속 16노트(시속 29.6km)로 운항이 가능한 2700톤급 선박이다. 울산시는 12월까지 운영 시운전을 마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자재 실증 테스트, 교육, 관광 목적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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