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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플랫폼 이용자 85%, '최저가 보상제' 따라 움직여
입력: 2022.11.29 00:12 / 수정: 2022.11.29 00:12

'알뜰소비' 추구하는 '체리슈머' 등장

최저가 보장 여부가 소비를 결정할 만큼 여행 상품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최저가 보장 여부가 소비를 결정할 만큼 여행 상품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서울에 사는 20대 직장인 A씨는 내년 상반기 일본 여행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막혀 있던 하늘길이 열려서다. 그런데 여행 플랫폼을 통해 가격을 확인하던 중 너도나도 최저가를 강조하는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최저가 보장 여부가 소비를 결정할 만큼 여행 상품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알뜰소비'를 추구하는 '체리슈머'도 등장했다. 이는 최저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플랫폼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최저가 상품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며 "소비자들은 한 번 신뢰가 간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업계는 단골고객을 만들기 위해 최저가 보상제 등 다양한 할인 기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해외여행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1%가 '최저가 보상제'가 상품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응답자 85.5%는 최저가 보상제 유무에 따라 기존에 이용하던 여행 플랫폼을 변경할 의사가 있다고도 밝혔다. '3고(高) 시대'(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최저가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최저가 보상제가 새로운 선택 기준이 될 전망이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최저가 보상제를 신뢰했다. 응답자의 50.2%가 최저가 보상제 상품이라면 최저가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최저가 보상제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10.9%에 비해 크게 앞서는 수치다. 또한 최저가 보상제 상품이 있다면 더 이상 여러 플랫폼에서 가격 비교하는 수고를 하지 않고 바로 구매하겠다는 응답도 83.9%나 됐다.

소비자들은 최저가 보상제가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상품군으로 항공과 숙박 등 '여행 상품'(93.5%)을 꼽았다. 이유로는 '실제 최저가인지 확실할 수 없어서'라는 응답이 4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큰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최저가 할인율이 중요(42.7%) △수요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상품(24.8%)이라는 답변이 뒤따랐다.

경기도에 사는 30대 직장인 B씨는 "해외여행을 한 번 가려고 하면 큰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에 할인율이 중요한데 최저가라고 찾아서 들어가면 확인한 가격이 아니다"며 "최저가 보상제가 제대로 작동하는 플랫폼이 있다면 신뢰를 가지고 정착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는 최저가 보상제를 하기에 앞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먼저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상철 유한대 경영학과 유통물류전공 학과장은 "기본적으로 여행 플랫폼은 올려둔 가격대로 상품이 제공돼야 한다. 소비자들에게 확신성을 줘야 한다. 고객 서비스의 기본은 신뢰다"며 "또한 최저가라는 말이 산업계 전반에서 통용되는 것인지, 단순히 자사에서 최저가를 쓰는 것인지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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