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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했는데 연락 불통…블랙프라이데이 '악몽'
입력: 2022.11.25 12:40 / 수정: 2022.11.25 12:40

한국소비자원, '피해예방주의보' 발령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을 앞두고 23일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성수기 주의사항과 피해 대처요령을 담은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 /더팩트 DB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을 앞두고 23일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성수기 주의사항과 피해 대처요령을 담은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사례 1 A씨는 해외 유명 선글라스를 90% 할인한다는 SNS 광고를 보고 한 쇼핑몰에서 11만 원에 선글라스를 샀다. 사기 사이트로 의심돼 주문을 취소하고자 했지만 주문 취소가 불가능했다. 사업자와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사례 2 B씨는 해외 쇼핑몰에서 에어팟 프로 3세대를 17만4837원에 샀다. 약 10일 뒤 물건을 받고 해당 제품을 착용하고 통화를 해보니 잡음이 들리고 음질이 좋지 않은 등 가품인 것 같아 사업자에게 반품·환급을 요구했다. 사업자는 50%만 환급해 주겠다고 했다가 결국 연락이 두절됐다.

전 세계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5일)을 앞두고 23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성수기 주의사항과 피해 대처요령을 담은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은 SNS에 큰 폭으로 할인하는 광고를 보고 성급히 사지 말고 환율 변동에 따른 최종 구매 가격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해외직구 시장은 2019년 3조 원대에서 지난해 5조 원 규모로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3조6360억 원(2019년) △4조677억 원(2020년) △5조1404억 원(2021년)이다.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소비자 불만도 늘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11월과 12월에 접수된 해외직구 온라인 물품 구매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3230건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불만 유형으로는 취소·환불을 지연하거나 거부하는 경우가 848건(26.3%)으로 가장 많았다. 위약금·수수료·가격 불만 631건(19.5%), 미배송·배송 지연 등 배송 관련 불만 615건(19.0%)이 뒤따랐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 1509건(46.7%)이 가장 많았고 이어 △IT·가전(366건, 11.3%) △신변용품(325건, 10.1%) 등으로 나타났다. 신변용품은 지갑과 가방, 선글라스 등 물품을 말한다.

2020년 11월 중순 해외 쇼핑몰에서 스마트워치를 구입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C씨는 "해외직구로 스마트워치를 구입해 일주일 뒤 제품을 받았다"며 "확인해보니 작동되지 않아 사업자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사업자는 교환해주겠다고 했지만 반송비 5만 원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이후에는 연락이 끊겼다"고 토로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 상품 등을 큰 폭으로 할인한다는 SNS 광고로 소바자들을 유인한 뒤 구매한 물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연락을 차단하는 등 사기의심사이트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이 잦아 구매 시점에 따라 최종 구매가격이 달라질 수 있어 국내 가격과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직구 성수기에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 구매 전 4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나치게 할인하는 광고를 보고 성급히 구매하지 말 것 △연락 가능한 사업자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사이트일 경우 이용후기 검색을 통해 피해사례가 있는지 확인할 것 △관·부가세, 배송대행료 등 추가 비용을 포함한 최종 구매가격을 꼼꼼히 확인할 것 △구매 시 가급적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할 것 등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나치게 싼 가격에 물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는 조심히고 특히 SNS 광고를 통해 접속한 사이트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해당 사이트가 사기의심사이트인지 여부를 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서 확인해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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