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파이널 데이' 개최
49억6000만 원 규모 투자 유치, MOU 55건, 특허출원 33건 등 성과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정현곤 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김문실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장(두 번째 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등 주요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명동에서 개최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파이널 데이' 행사에서 선발된 펠로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이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임팩트 스타트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파이널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지난 1년 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약 11년 간 사회적경제기업·임팩트 스타트업 육성 사업인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을 지속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예비 창업~법인 3년차 스타트업의 시장 검증을 지원하는 'H-온드림 A' 트랙 △연 매출 1억 원 이상 스타트업의 성장 가속화를 지원하는 'H-온드림 B' 트랙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H-온드림 C' 트랙으로 모집 단위를 세분화해 맞춤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으로 올해 9월까지 스타트업 294개 육성, 일자리 5195개 조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지난 3월부터 약 3개월 간의 모집 및 심사 기간을 거쳐 A 트랙 20팀, B 트랙 5팀, C 트랙 3팀, 도합 28개팀의 10기를 신규 선발했다. A 트랙 팀별 2000만 원, B 트랙 팀별 4000만 원, C 트랙 팀별 50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10기 펠로들은 선발 후 약 6개월간 △63억2000만 원의 매출 달성 △49억6000만 원 규모의 투자 유치 △79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55건의 업무협약(MOU)·28건의 계약 체결 △33건의 특허 출원 △각종 경진대회·공모전에서 16건의 수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파이널 데이' 행사에서는 28개 펠로 중 특히 우수한 성과를 거둔 7개 펠로를 '우수 펠로'로 선정해 수상했다. A 트랙 우수 5팀에 각 1000만 원, B트랙 우수 1팀에 6000만 원, C 트랙 우수 1팀에 1억5000만 원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했다.
A 트랙에서는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종이팩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필리' △푸드 업사이클링을 통해 식품 부산물을 재사용한 친환경 식품을 만드는 '리하베스트' △무독성 천연 흡수체를 활용해 유기농 생리대를 제조·판매하는 '이너시아' △친환경 소재만을 사용한 하이브리드 골프웨어를 제작하는 '쿨베어스' △버섯을 이용해 닭고기 식감의 식물성 원육을 개발하는 '위미트'가 우수 펠로로 선정됐다.
B 트랙에서는 △폐 2차전지 분리막을 재활용해 기능성 리사이클 소재를 개발하는 '라잇루트'가, C 트랙에서는 △지능형 수륙양용 로봇을 활용해 수질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트와'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 설립자이신 정몽구 명예회장님의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이 본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가 여러분들께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지난 5월 개최한 '오프닝 임팩트 데이'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 5개년 비전을 공개했다.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지원 △스타트업 250개 육성 △일자리 6000개 창출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