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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대출 갚았지만 카드소비 쑥…가계 빚은 또 사상 최대
입력: 2022.11.22 15:20 / 수정: 2022.11.22 15:20

한은, 2022년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결과 발표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 대비 2조2000억 원 증가한 1870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동률 기자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 대비 2조2000억 원 증가한 1870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올해 3분기 가계 빚이 1870조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은 감소했으나 거리두기 해제로 신용카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가계 빚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 대비 2조2000억 원 증가한 1870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2분기 이후 38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가계신용 규모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은행이나 금융사 공적 금융기관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 등을 포함한 가계 빚을 의미한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이 감소했지만 소비증가로 신용카드 사용액인 판매신용이 늘었다. 1년 동안 가계신용 증가액은 25조1000억 원으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4%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소폭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율이 하락하며 2003년 4·4분기 1.6% 이후 최소폭으로 증가했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 잔액은 1756조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보다 3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올해 1분기 통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감소했다. 한 분기 만에 다시 감소 전환이다.

상품별로 주택담보대출잔액(1007조9000억 원)이 전분기보다 6조5000억 원 늘면서 증가폭이 축소했다. 집단대출이 늘고 전세자금대출 수요도 꾸준했지만 주택거래가 부진한 영향이다.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3분기 10만8000호로 전분기 17만2000호에서 감소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경우 전분기(748조9000억 원)보다 6조8000억 원 감소했다. 감소폭은 전분기보다 줄었지만 대출규제가 지속되고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조5000억 원이 줄어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대출이 줄었는데도 가계 빚이 늘어난 것은 신용카드 사용 등 소비 증가 때문이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 잔액은 113조8000억 원을 나타냈다.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2조5000억 원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3조2000억 원이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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