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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유통주, '블랙프라이데이' 특수 누릴까?…주가 흐름에 시선
입력: 2022.11.22 14:16 / 수정: 2022.11.22 14:16

금리인상·핼러윈 특수 좌절로 주가 '내리막길'
지난 한달 신세계·롯데쇼핑 각각 6.62%·5.45% 내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대형 유통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신세계와 롯데쇼핑, 호텔신라가 각각 6.62%, 5.45%, 2.45% 하락했다. /더팩트 DB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대형 유통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신세계와 롯데쇼핑, 호텔신라가 각각 6.62%, 5.45%, 2.45% 하락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유통업계가 미국 연말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가운데 유통 관련주가 증시에서 긍정적인 주가를 나타낼지 시선이 모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롯데쇼핑은 전일보다 1.04%(900원) 하락한 8만59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신세계는 전일보다 1.42%(3000원) 하락한 20만8500원이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0.52% 상승 중이나 장중 1.21% 내린 5만7100원까지 미끄러졌다.

지난 한 달 동안으로 범위를 넓혀도 대형 유통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신세계와 롯데쇼핑, 호텔신라가 각각 6.62%, 5.45%, 2.45% 하락했다.

유통업계는 올해 금리인상기와 부동산 침체기가 동시에 맞물려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에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유통 관련주는 앞서 지난달 말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의 여파로 진행 중이던 핼러윈 이벤트를 줄줄이 취소하자 주가 하락에 악영향을 받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점포별 행사를 취소하고 관련 장식물을 철거했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도 관련 포스터를 내리고 판촉행사를 내렸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 행사도 취소됐다.

유통주들이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가 변동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 시즌이 시작되는 날이다. 통상 블랙프라이데이 전후는 쇼핑시즌으로 간주된다. 블랙프라이데이세일 기간은 12월 첫째 주말까지며, 미국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지속되면서 국내 대다수 유통업체도 함께 할인 행사에 나선다.

28일은 온라인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사이버 먼데이'로 이 날이 지나면 내달부터는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쇼핑 시즌이 이어져 유통가에선 '연말 특수'로 여겨진다.

오는 28일은 온라인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사이버 먼데이로 이 날이 지나면 내달부터는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쇼핑 시즌이 이어져 유통가에선 연말 특수로 여겨진다. /더팩트 DB
오는 28일은 온라인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사이버 먼데이'로 이 날이 지나면 내달부터는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쇼핑 시즌이 이어져 유통가에선 '연말 특수'로 여겨진다. /더팩트 DB

3분기 실적에서 비교적 선방한 기업들은 이번 연말 특수를 기점으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백화점의 3분기 매출액은 768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3% 늘었고 영업이익은 1089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매출이 609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94억 원으로 50.5% 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매출이 5607억 원으로 13.2% 뛰었고 영업이익은 965억 원으로 64.6% 늘었다. 이마트, BGF리테일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도 소비심리 악화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일각에선 그간 가파르게 인상된 기준금리와 핼러윈 특수 좌절부터 꺾인 기대감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경기둔화 우려로 소비심리의 위축이 지속된 탓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간 가파르게 인상된 기준금리가 시차를 두고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하며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은 연말 쇼핑 시즌의 판매가 전년동기보다 한 자릿수 초반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반면 월마트는 지난해보다 3%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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