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카이스트·유니스트 등 AI 학계 리더 연구·사례발표
"공동 개최 통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
한국인공지능학회 - 네이버 2022 추계 공동학술대회에서 성낙호 네이버 클로바 책임리더가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
[더팩트|최문정 기자] 네이버가 한국인공지능학회와 '2022 추계 공동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인공지능학회 하계·추계 학술대회는 학계와 산업계에서 인공지능(AI)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발전을 모색하는 학술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난 17일~19일까지 로보틱스·AI·클라우드 등 네이버의 선행기술이 집약된 건물인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개최됐다.
이번 한국인공지능학회 하계·추계 학술대회 기조강연은 양밍쉬안(Ming-Hsuan Yang) 머세드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양밍쉬안 교수는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구글 소속 연구원으로도 재직 중이며, 이미지와 비디오 생성 관련 최신 연구를 발표했다.
이어진 기조 강연은 수브리트 스라(Suvrit Sra) MIT 교수가 진행했다. 스라 교수는 기계학습(ML)에 있어서 모델이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이는 데 필요한 최적화 관련 연구를 소개했다.
튜토리얼과 기획 세션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AI 전문가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유재준 유니스트 교수와 주재걸 카이스트 교수는 튜토리얼에서 '텍스트 입력을 이미지로 합성'하는 기술을 설명했고, 정준선 카이스트 교수는 음성 AI 엔진의 데이터 학습 방법에 대한 최신 연구들을 소개했다. 또한 정준원 가천대 길병원 교수와 김광기 가천대 교수가 내시경술에 AI를 적용하는 연구를 주제로 진행한 튜토리얼 등 의료와 AI의 접목 연구를 소개했다.
네이버에서는 클로바 사내독립법인(CIC)의 성낙호 책임리더가 초청 강연에 나서 네이버의 국내 최초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소개하고, 노 코드(No Code) AI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개발하고 운영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한국인공지능학회 - 네이버 2022 추계 공동학술대회 참가자들이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마련된 포스터 세션을 둘러보고 있다. /네이버 제공 |
기획 세션인 '네이버 AI 세션'에서는 네이버의 AI 연구원들이 자연어처리와 컴퓨터 비전 분야 글로벌 AI 학회에 채택된 논문들을 소개했다. 김정훈 네이버 클로바 연구원은 초거대 언어모델을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양자화 기반의 추가학습 기법을 제안한 연구를 설명했다. 이 연구는 앞서 'EMNLP 2022'에 채택됐다. 방지환 네이버 클로바 연구원은 연속학습에서 데이터의 레이블 정보가 잘못됐을 경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학습 기법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다. 이 연구는 'CVPR 2022'에 채택됐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스타트업 세션'도 마련돼 노타, 가우디오랩 등 6개 AI 스타트업의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머신러닝, 딥러닝부터 AI의 사회적 측면에 대한 논의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제출된 논문들 중 우수 논문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카이스트, 서울대, 유니스트를 비롯한 20여 곳의 대학과 네이버, 한화, 현대 등 기업 소속 저자들이 논문을 제출했으며, 우수 논문 수상자들에게는 총 1,000만 원 규모의 상금 혜택이 제공된다.
2022 추계 공동학술대회의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하정우 네이버 AI 랩 소장은 "국내·외 여러 AI 석학들이 모여 풍부한 학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드는 데 네이버가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네이버는 학계 및 산업계에서 AI 연구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리더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AI 연구개발 리더십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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