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소득 하위 20%, 소득 절반은 식비로 썼다…고물가에 '시름'
입력: 2022.11.21 15:34 / 수정: 2022.11.21 15:34

음식 서비스 물가 8.7% 상승…30년만에 최고 수준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가 식비로 쓴 금액은 월평균 42만9000원이다. /더팩트 DB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가 식비로 쓴 금액은 월평균 42만9000원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소득 하위 20% 가구가 지난 3분기에 처분가능소득의 절반을 식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가 식비로 쓴 금액은 월평균 42만9000원이다.

항목별로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액은 27만9000원, 외식 등 식사비는 14만9000원이었다.

가처분소득 90만2000원에 대한 식비 비중은 47.5%로 나타났다. 소득에서 세금·보험료·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빼고 남은 금액 가운데 절반 가량을 식비로 쓴 셈이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가처분소득은 807만1000원, 식비는 128만 원으로 식비 비중은 15.9%였다. 4분위는 20.8%, 3분위는 23.5%, 2분위는 26.5%로 각각 나타났다.

1분위의 식비 비중 증가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식료품과 외식 등의 물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분기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는 1년 전 대비 7.9%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5.9%)을 웃돌았다.

외식 등 음식 서비스 물가는 8.7% 올랐다. 이는 지난 1992년 3분기(8.8%) 이후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1분위의 식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만3000원보다 3.7% 늘었지만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실질기준으로는 4.1% 줄었다.

식비의 지출 감소 폭의 경우 실질 기준 4분위 -2.4%, 3분위 -2.7%, 2분위 -3.3% 등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커졌다. 5분위의 식비 지출만 0.8% 늘었다.

한편,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6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근로소득(5.4%), 사업소득(12.0%)도 늘었지만 이전소득(-18.8%)은 줄었다.

가계지출은 372만1000원으로 6.3% 증가했다. 또한 소비지출(6.2%), 비소비지출(6.6%) 모두 늘었다.

이 중 음식·숙박(22.9%), 오락·문화(27.9%), 교통(8.6%), 교육(8.2%) 등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식료품·비주류음료(-5.4%), 가정용품,가사서비스(-9.1%) 등은 감소했다.

pkh@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