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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바이오 사업 본격화…中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다
입력: 2022.11.22 00:00 / 수정: 2022.11.22 00:00

오리온홀딩스,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설립하고 자회사로 편입
오리온 "바이오 사업은 그룹의 미래성장동략"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다음 달 16일부로 자회사로 편입한다. /더팩트 DB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다음 달 16일부로 자회사로 편입한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오리온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지 3년 만에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다음 달 16일부로 자회사로 편입한다.

오리온홀딩스는 신설 법인에 1억 원을 출자한 뒤, 향후 공동투자를 통해 추가 유상증자를 진행해 총 99억 원을 납입할 계획이다. 이후 오리온홀딩스의 지분율은 60%로 변경될 예정이다.

오리온홀딩스는 "그룹 바이오 사업은 중국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며 "오리오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한 오리온은 2019년 주주총회에서 △바이오의약품, 의생명과학제품 개발, 제조, 상업화, 유통, 수출, 판매사업 △신의약품 제조 관한 연구개발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이후 지난 2020년 10월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3월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과기개발유한공사(이하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하고 사업 제품으로 진단키트 개발 업체 수젠텍이 개발한 혈액기반 결핵진단키트를 채택했다.

지난해 5월에는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 도입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중국 내 암 체외진단 제품 양산을 위한 현지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하며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 토대를 다졌다.

오리온홀딩스는 지난달 중국 내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와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가 공동 추진 중인 결핵백신 개발 관련, 중국 산둥성 지닝시와 중국 백신 개발사업 지원∙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온홀딩스 제공
오리온홀딩스는 지난달 중국 내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와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가 공동 추진 중인 결핵백신 개발 관련, 중국 산둥성 지닝시와 '중국 백신 개발사업 지원∙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온홀딩스 제공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 큐라티스와 핵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투자규모는 약 2000억 원으로 합자법인을 설립해 성인용 결핵백신을 개발하고 임상과 인허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합자법인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MO) 사업도 함께 추진할 전략이다. 신규 연구센터를 구축하는 등 연구개발 강화에도 나선다. 바이오 우수인력을 대거 확충해 백신 개발부터 CDMO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에는 산둥루캉하오리요우가 중국 산둥성 지닝시 고신구에 위치한 바이오 산업단지 내에 백신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약 4만9600㎡(1만5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기도 했다.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총 900억여 원을 투자해 최첨단 백신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완공 후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리온홀딩스는 체외진단키트, 결핵 백신을 시작으로 향후 합성의약품, 신약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며,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설립을 계기로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은 음료, 간편대용식 사업과 함께 그룹의 미래성장동략이 될 신사업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근차근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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